4대은행, 부동산·임대업 대출 비중 증가…리스크 확대 우려
4대은행, 부동산·임대업 대출 비중 증가…리스크 확대 우려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4.09 13:30
  • 수정 2019.04.09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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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작년 4대 시중은행의 부동산·임대업 대출 비중이 전년 대비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은행의 부동산·임대업대출 부실채권비율(총 여신 대비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KB국민은행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전체 업종별 대출금 가운데 부동산업·임대업) 대출 비중은 △우리은행 13.06%(30조5536억원) △KEB하나은행 13.42%(31조1273억원) △국민은행 10.34%(28조3859억원) △신한은행 10.20%(24조1261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전체 업종별 대출금 중 부동산업·임대업 대출 비중은 2017년 대비 △하나은행 0.83%포인트(3조7854억원) △신한은행 0.35%포인트(2조5234억원) △국민은행 0.22%포인트(3조1400억원) △우리은행 0.13%포인트(1조8231억원) 각각 증가했다.

부동산·임대업 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작년 국민은행이 0.31%로 4대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하나은행(0.23%), 우리은행(0.11%), 신한은행(0.11%) 순을 기록했다.

문제는 최근 부동산·임대업 대출 관련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주택·상업용 부동산 임대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은행들도 대출 취급시 리크스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안정 상황(2019년 3월)'를 내고 향후 부동산 시장과 임대가구의 재무 상황 변화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기관 또한 대출 취급시 차주의 부채상환능력과 담보가치 평가를 엄격히 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부동산 임대 자영업자의 개인사업자 대출을 포함한 임대가구의 평균 금융부채 규모는 1억9000만원으로 비임대가구(7000만원)을 상회한다. 임대가구의 총 금융부채 규모는 372조4000억원이다. 

임대가구는 DSR(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이 작년 40.8%로 비임대가구(28.4%)를 상회하며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당국 또한 부동산·임대업 등 개인사업자 대출의 빠른 증가세를 우려하며 가계대출처럼 총량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을 대상으로 한 종합검사의 건전성 평가지표 중 하나로 개인사업자대출 가운데 부동산·임대업대출 비중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뿐 아니라 시중은행 등 은행권에서 부동산·임대업 대출 비중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종합검사 건전성 평가지표로 삼았다"며 "부동산·임대업의 대출 부실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해당 대출 비중 증가율을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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