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끝낸 문 대통령, 北 달래기 과제
한미 정상회담 끝낸 문 대통령, 北 달래기 과제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4.13 07:13
  • 수정 2019.04.13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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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북한과의 대화 여지 여전 '한반도 평화' 공감대 형성
3차 북미정상회담 및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김정은 국무위원장, 강경자세 유지하면서도 대화 여지 남겨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오벌오피스에서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오벌오피스에서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12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해 11일 하루 일정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도널드 트럼피 대통령 등 미국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북한 비핵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미국이 제3차 북미정상회담 등 여전히 북한과의 대화에 여지를 두는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4차 남북정상회담 뜻을 알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입장을 자신에게도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앞으로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과정이 ‘톱다운 방식’이 돼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차 북미정상회담과 함께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다만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 재개와 같은 대북제재 완화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지지할 것”이라며 거리를 뒀다.

그는 “지금 제재는 공평한 수준에 있다”며 현 상황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가 우선임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그 어떤 도전과 난관이 앞을 막아서든 우리 국가와 인민의 근본적 이익에 관련된 문제에 관해서는 티끌만한 양보나 타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에 참석해 한 시정연설에서 "국가건설과 활동에서 자주의 혁명노선을 견지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일관하고도 확고부동한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제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다. 또 연말까지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 보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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