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 연속 인상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0.3원 오른 리터당 1408.3원을 기록했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2월 셋째 주부터 상승 전환해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상승폭도 커졌다. 지난주 9.8원에서 이번 주는 전주 대비 10.3원 인상되며 두 자릿수 인상폭을 보였다.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8.5원 오른 1304.3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가격은 서울 지역이 최고가로 전주 대비 11.5원 상승한 리터당 1502.7원을 기록하며 올 들어 처음으로 1500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국 평균 대비 94.4원 높은 것으로 1500원대 진입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전국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3.4원 오른 1386.2원을 기록했다.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알뜰주유소로 전주 대비 11.0원 오른 1379.9원을 기록했고, 가장 비싼 주유소는 SK에너지로 전주 대비 10.2원 상승해 1422.0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3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감소와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미국의 베네수엘라 추가 제재 등으로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msh1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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