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스타항공, ‘뉴 클래스’ 도입은 불가피한 선택
제주항공・이스타항공, ‘뉴 클래스’ 도입은 불가피한 선택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4.16 12:44
  • 수정 2019.04.16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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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37-800, 단일 클래스 189석 운항은 항속거리 문제
2 클래스 162석 운항은 수익성 떨어져, 절충한 뉴 클래스 탄생
[사진=제주항공]
B737-800 항공기의 이륙 모습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지난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받은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수권을 활용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이번 싱가포르 신규 취항에 나서면서 ‘뉴 클래스’를 함께 선보인다. B737-800은 총 189석인데 174석으로 15석 줄이고, 좌우 간격을 넓혀 좌석을 재배열했다. ‘뉴 클래스’ 12석은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중간 단계로 프리미엄 서비스 명목으로 새롭게 생겼지만, 제주항공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제주항공의 주력 항공기인 B737-800은 일반적으로 최대 좌석수가 단일 클래스의 경우 189석이며, 비즈니스 좌석을 포함 2클래스로 운영되는 경우 162석으로 구성된다.

최대항속거리는 162석 및 윙렛 장착 시 최대 5765km로, 부산~싱가포르 4700km 거리가 문제없다. 그러나 제주항공은 모든 항공기를 B737-800 단일 클래스로 운영해오고 있었다. 189석 모두 채울 경우 부산~싱가포르 운항이 불가능하다.

반면 2클래스로 운영할 경우 항속거리가 여유가 생기지만 수익면에서 다소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결국 제주항공은 이를 절충해 새로운 좌석 배치로 뉴 클래스를 탄생시켜 항속거리 확보와 더불어 수익 극대화에 나선 것이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이러한 B737-800의 좌석 문제를 새로운 기종인 B737-MAX8 기종을 도입해 해결하려고 했다. 실제 운항 중단 전까지 2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었는데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투입하면 B737-800 기종보다 여유가 생긴다.

그러나 해당 기종의 사고가 이어지며 이스타항공은 현재 B737-MAX8 기종의 운항을 잠정중단한 상태다. B737-MAX8 기종은 AOA 센스 문제로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여서 이 상황이 길어질 경우 이스타항공도 B737-800 기종을 투입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항공이 도입한 뉴 클래스 좌석이 성공을 거둔다면 MAX 기종의 운항 중단이 풀리기 전까지 잠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전망이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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