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가장 사랑한 콘텐츠는 '영화'였습니다. 오늘 KT는 이젠 우리 집이 할리우드! 올레 tv 초이스를 출시합니다" 최광철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미디어상품담당 상무의 말이다.

KT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올레 tv 800만 달성을 기념해 기자설명회를 23일 열었다. 이 자리에는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송재호 전무, 미디어상품담당 최광철 상무 등이 참석했다.

송재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KT는 2008년도에 국내 최초로 IPTV를 처음 선보인 이래로 지난 10년간 가입자 연속 1등을 수성해나가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고객 중심의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누구보다 발 빠르게 '손에 잡히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KT는 지난 18일, 2008년 11월 국내 최초 IPTV 상용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입자 800만을 돌파했다.

세대별 미디어 이용실태를 조사, 분석 결과 가장 많이 구매한 콘텐츠는 '영화', 가장 많은 가입자가 이용한 장르는 트래픽 기준으로 '키즈', 가장 오랜 시간 TV를 시청하는 연령은 50대 이상 '시니어'로 각각 나타났다.

이에 KT는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 tv 초이스'를 시작한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올레 tv 초이스는 국내 영화관에서 개봉하지 않은 미국 할리우드 화제작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서비스다. 워너 브러더스, 소니픽쳐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쳐스, 이십세기폭스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협업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반려견 영화 '더웨이홈(A Dog’s Way Home)'을 시작으로 누적 2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스몰풋(Smallfoot)' 원작소설이 7000만부 이상 팔린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Captain Underpants)', 인기 배우 마고 로비가 출연하고 제작한 '터미널(Terminal)'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최광철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미디어상품담당 상무는 "올레 tv 고객은 현지에서 개봉한 생생한 신작들을 안방에서 시청하실 수 있다"라며 "극장 중심의 유통구조는 이러한 다양성을 수용할 수 없다. 하지만 1등을 만들어주신 고객들의 성원 덕분에 올레 tv는 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매주 한편씩 올레 tv 초이스를 통해 전문가들이 엄선한 할리우드 화제작을 가장 빠르게 제공하겠다"고 부연했다.

올레 tv 초이스에 참여하는 소니픽쳐스의 팀 해리스 아시아∙태평양 총괄도 "올레 tv를 통해 소니픽쳐스가 보유한 걸작을 한국 영화 팬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고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KT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30~40대 부모 가입자들의 가장 큰 고민이 '영어교육'이라는 점도 생각해 '키즈랜드 3.0' 서비스도 시작한다. 해당 서비스는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핑크퐁과 영어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핑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핑크퐁의 세계 최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6월 중 IPTV 업계에서 단독으로 서비스한다. 5월부터는 핑크퐁 신규 캐릭터 소개, 예고 뮤지컬, 하이라이트 영상 등 스페셜 영상 10여편도 무료 제공한다.

한편 KT경제경영연구소의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IPTV는 10년간 누적 20조원의 생산을 유발하는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KT의 경우 10년 간 IPTV에 5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송재호 전무는 “KT가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잡고 선보인 올레 tv 초이스는 단순히 영화 마니아를 위한 서비스를 넘어 IPTV가 '또 하나의 스크린'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 KT는 고객의 선택권과 영화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대한민국 IPTV 압도적 1위 사업자로서 KT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진범용 기자]

by710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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