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빅데이터 시대"… 넥슨·엔씨, AI 공략 본격화
"성큼 다가온 빅데이터 시대"… 넥슨·엔씨, AI 공략 본격화
  • 진범용 기자
  • 승인 2019.04.26 14:34
  • 수정 2019.04.26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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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서 넥슨·엔씨소프트, AI와 빅데이터 활용한 게임 개발 경험 등 공유
2019년 NDC 기조강연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사진출처=넥슨]
2019년 NDC 기조강연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사진출처=넥슨]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게임업계 지식공유 콘퍼런스 '2019 넥슨개발자콘퍼런스'(Nexon Developer Conference, 이하 NDC)에서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게임 개발 경험 등을 공유하면서 미래 게임 환경에 밑그림을 그렸다는 평가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이 게임업계에서도 여러 부문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올해 NDC에서는 각 게임사들의 본격적인 데이터 활용기와 인공지능 연구사례가 공개됐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엔씨소프트 게임 AI랩 등에서 AI와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게임 개발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카트라이더', '리니지M', 'FIFA 온라인 4' 등 인기 게임 담당자들이 라이브게임 개발 및 운영기를 나눴다.

먼저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에서는 유저들에게 최상의 재미를 줄 수 있는 매치메이킹 방법과 머신러닝 개발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데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과 도구들을 소개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19'에서 밝힌바 처럼 유저들이 원활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둔 모습.

당시 넥슨은 리얼타임 자동 월핵 탐지 시스템을 개발한 과정을 발표하면서 제한적인 데이터셋으로도 딥러닝을 활용해 월핵을 탐지하는 방법에 대한 실무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최근 불법 프로그램 사용 증가에 따라 기존 솔루션보다 진일보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

실제로 인텔리전스랩스에서는 넥슨이 10년 넘게 서비스하는 게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축적된 행동 패턴을 학습해 상황을 인지, 문제를 탐지해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찾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탐지율은 1% 미만으로 높은 수준의 신뢰도를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인텔리전스랩스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160여명 수준의 인력을 확보했다. 올해도 지속적인 채용을 통해 인텔리전스랩스를 300여명 규모의 조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019년 NDC 전경.[사진출처=넥슨]
2019년 NDC 전경.[사진출처=넥슨]

엔씨소프트 게임 AI랩에서는 강화학습을 이용한 AI 만들기를 주제로 '블레이드앤소울'의 '비무AI' 개발과정과 노하우를 공개했다. 'AI로 고퀄리티 모션 만들기' 강연에서는 지형 적응형 실시간 모션 생성 기술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프로게이머 수준으로 게임을 잘하는 'AI'를 선보이면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레이드 앤 소울'의 PVP 대전 콘텐츠 '비무'가 해당 기술로 해당 AI는 GDC2019 당시 세계 최정상급 프로게이머 3명과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기존 강화학습 기술에 딥러닝을 적용한 심층강화학습 기술을 통해 AI의 성능 개선, 이용자들의 플레이 데이터를 활용해 사람과 흡사한 느낌을 주는 AI를 개발했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강화학습은  딥마인드의 '알파고', '알파스타' 등 게임 AI에 사용되는 핵심 기술이다.

향후 해당 기술을 통한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제공 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넓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NDC에서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다양한 AI 기술 강연 및 실체 구현된 모습을 선보이면서 향후 출시 및 업데이트되는 다양한 게임들에도 AI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상운 넥슨 NDC 사무국장은 "NDC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무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매년 게임업계의 화두와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다"며 "NDC를 통해 게임인들이 다채로운 아이디어와 경험을 나누며 업계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키리키스한국= 진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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