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 ‘공개 매각’...'재도약 나선다'
경남제약 ‘공개 매각’...'재도약 나선다'
  • 전제형 기자
  • 승인 2019.05.03 19:35
  • 수정 2019.05.03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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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최대주주 변경 통해 경영 정상화 꿈꿔
오는 7일 인수제안서 접수·1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경남제약 사옥 내부 모습 [사진=경남제약]
경남제약 사옥 내부 모습 [사진=경남제약]

경남제약이 공개경쟁입찰방식을 적용한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남제약은 대내외 악재 속에서 '공개 매각'을 결정, 오는 1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려낸 뒤 회사 경영 정상화에 나설 전망이다.

경남제약의 인수에 관심을 갖는 후보로는 우리들제약, 바이오제네틱스, 넥스트BT, 메디포럼 등 제약바이오회사 4곳과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외 익명의 사모펀드운영사 한 곳을 포함한 6개 기업이 거론된다.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경남제약 매각주관사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달 2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으며, 의향서를 낸 6곳에 모두 적격투자자 대상 인수제안서 안내문을 발송했다. 경남제약은 오는 7일 인수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후보군 가운데 가장 강하게 인수의지를 밝혀온 곳은 넥스트BT와 바이오제네틱스가 꼽힌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경남제약 지분 확보를 통한 경영권 인수를 꾀해왔다.

넥스트BT는 지난 1월, 경남제약 지분 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넥스트BT는 경남제약의 최대주주 마일스톤KN펀드의 최대 출자자인 듀크코리아 지분 인수에 나섰지만 현재 듀크코리아 측의 반대로 분쟁 중에 있다.

지난 2월에는 바이오제네틱스가 10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사들이면서 현재 경남제약 지분의 11.29%를 확보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12월 경남제약의 상장폐지를 두고 “회사를 책임지고 경영할 우량 최대주주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내린 평가에 따라 경남제약은 최대주주 모시기에 전념하고, 내부 윤리규범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외부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감사실과 경영혁신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재무건전성 확보에 신경쓰고 있다. 실제로, 경남제약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85%에서 올해 35%로 대폭 감소했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경남제약의 흑자전환을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로 유통을 확대해 매출 540억 원(작년 414억 원 대비 30% 목표 증가)과 영업이익 10%(약 54억 원)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29일 경남제약의 외부 감사인 삼정회계법인은 회사 측이 기재한 거래의 적정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로부터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았다.

과거 경남제약 이사회에서 모든 경영행위를 김상진 전 경영지배인에게 위임한 결과, 출처불분명의 투자 건에 대한 감사가 불투명 했던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경남제약은 지난달 10일, 회사에서 발생한 배임·횡령 혐의 관련 외부에 공개적으로 해명하고 기업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김상진 전 경영지배인을 '업무 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jeonbrya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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