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가 폭식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구강질환 대처법에 대해 소개했다.
7일 유디치과에 따르면 폭식증으로 인한 구토가 오래 지속되면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해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폭식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침 분비량이 80%까지 줄어 구강건조증이 생기기도 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악화 되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음식을 씹을 때 마다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입 냄새가 심해진다.
토사물과 함께 목을 타고 올라오는 위산은 치아의 에나멜층을 녹일 정도로 강한 산성으로 신경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진세식 강남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치아 마모증 초기에는 불소를 이용해 치아를 강하게 만드는 치료방법과 레이져 치료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며 "하지만 치아 마모가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라면 치아가 더 마모되지 않게 금이나 세라믹 등으로 씌워주는 레진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진 대표원장은 "구토 후 치아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바로 양치를 하면 치아가 마모될 수 있다"며 "가볍게 물로 헹군 후, 30분 가량 지나서 양치를 하고 불소가 함유된 양치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잦은 구토 습관이 있다면 냉수 한 컵에 베이킹 소다를 티스푼으로 한 스푼 정도 풀어서 구토 후 헹궈주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그러나 무엇보다 병원을 찾아 잦은 구토 습관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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