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분기 실적 여파 주가 하락세…"보유지분 가치는 여전히 높아"
삼성물산, 1분기 실적 여파 주가 하락세…"보유지분 가치는 여전히 높아"
  • 신준혁 기자
  • 승인 2019.05.10 14:04
  • 수정 2019.05.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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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상일동 사옥 전경
삼성물산 건설부문 상일동 사옥 전경

최근 1분기 실적 감소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압수수색 등으로 삼성물산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계열사 지분 가치는 여전히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물산 주가는 10일 오후 1시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0.92% 상승한 9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실적 발표 전날인 지난달 24일부터 약세를 보이다 지난 3일에는 10만원선이 붕괴됐고 시가총액도 19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물산의 1분기 실적 하락은 건설부문 일회성 손실과 상사부문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물산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조3570억원, 영업이익은 1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와 49.7% 하락했다. 실적 대부분을 이끄는 건설부문 매출은 2.6% 줄어든 2조918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40억원으로 34.2%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하락에도 금융업계에서는 회사의 주가와 시가총액이 여전히 기업가치와 계열사 보유지분에 비해 낮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그룹 차원의 투자확대에 따른 건설부문 실적 상승과 바이오를 제외한 계열사 전 부문의 이익개선 전망도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삼성전자(지분율 3.7%), 삼성생명(19.3%), 삼성SDS(17.1%), 삼성바이오로직스(43.4%) 등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계열사 지분 가치를 합하면 총 30조원에 달한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은 해외부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하락했지만 주가는 실적·지분 가치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삼성전자의 133조원 비메모리 투자계획 발표 등 그룹차원의 투자가 증가하면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물산의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조사도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로 회사 가치를 부풀렸다며 외부감사법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삼성 바이오로직스 본사와 관련 회계법인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지난 7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을 압수수색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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