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일본 도쿄를 방문해 현지 양대 이동통신사 경영진과 5G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G그룹은 오는 20일 고 구본무 전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재계 관계자는 19일 "이 부회장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도쿄에 머물면서 NTT도코모와 KDDI 본사를 잇따라 방문해 두 회사 경영진과 5G 비즈니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두 회사 경영진과 내년으로 예정된 일본 5G 시대 본격 개막을 앞두고 5G 조기 확산 및 안정적인 서비스 안착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전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가운데 최대 규모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하면서 현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특히 5G 서비스가 처음으로 본격 적용되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무선통신 분야 공식파트너 자격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이번 일본 출장은 현지 이동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내 5G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동시에 갤럭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한편 LG그룹이 오는 20일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연다.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대로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구본무 회장 1주기 추모식을 열고 생전의 업적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권영수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식은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추도 메시지를 낭독하는 시간으로 채워질 것으로 전해졌다.
구 전 회장의 뒤를 이어 LG그룹 회장직에 오른 구광모 회장이 대표로 추모사를 읽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LG그룹의 '동일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구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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