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주보'…미국 공략 가속화한다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주보'…미국 공략 가속화한다
  • 전제형 기자
  • 승인 2019.05.20 17:40
  • 수정 2019.05.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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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파트너사 에볼루스 통해 판매…제품명 '주보'
미국 의사 3000명 대상 제품 샘플 제공 예정
대웅제약 '주보'(Jeuveau, 한국제품명 '나보타')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주보'(Jeuveau, 한국제품명 '나보타')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Jeuveau, 한국제품명 '나보타')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해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품 홍보에 나선다.

20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의 미국 판매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는 주보 샘플을 제공할 약 3000여 명에 달하는 의사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보했다.

의사들은 앱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브랜드 친숙도·이해도를 높여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더해 에볼루스는 미간 주름에 관심 많은 30대 여성 고객을 상대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쟁사 제품 대비 저가 정책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에볼루스가 최근 애널리스트데이에서 밝힌 주보 1바이알(병)당 가격은 610달러(약 72만 원)로, 미국 현지 시장에 유통 중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평균가보다 20~25% 가량 저렴하다.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9월 미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주보 가격을 보톡스(엘러간) 대비 30% 할인할 경우, 의사들의 60%가 주보를 사용하겠다고 응답한 바 있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주보를 미국에서 공식 출시했다. 주보는 지난 2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FDA는 주보가 미용 성형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허가했다.

주보는 미국 시장에 이어 세계 제2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유럽 진출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4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누시바(Nuceiva, 주보의 유럽제품명)의 유럽 판매허가에 대해 ‘허가승인 권고’를 내린 바 있다.

CHMP 권고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판매허가 여부가 결정되고, 최종 허가가 나면 나보타는 유럽연합 내 28개 국가를 포함해 총 31개 유럽국가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 동시에 진출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에서 타겟층을 주보에 관심 있을만한 30대 여성으로 정했다"며 "주보는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와 동일한 독소담백질 분자량(900kDa, kilodalton)을 함유해 보톡스를 사용해온 현지(미국) 의사들이 적응 기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jeonbrya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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