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OTC·ETC·화장품’ 다잡는다
동국제약, ‘OTC·ETC·화장품’ 다잡는다
  • 전제형 기자
  • 승인 2019.05.21 19:16
  • 수정 2019.05.21 1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산 설비에 1000억 원 투자 계획...원료 공급 경쟁력 확보에 총력
동국제약 관계자 "회사 성장해감에 따라 '원료 공급 역량' 끌어올릴 필요 있어"
동국제약 주간 전경 [사진=동국제약]
동국제약 주간 전경 [사진=동국제약]

동국제약이 회사 규모와 매출 성장에 발맞춰 생산시설 투자를 단행한다.

21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꾸준한 매출 성장으로 인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공장을 증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약은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 있어 OTC(일반의약품) 비중이 높고 생약 제제가 많은 제약회사로 손꼽힌다.

대표 품목인 인사돌플러스(치주염 치료제)와 훼라민큐(갱년기 치료제)의 경우 각각 옥수수와 서양승마 추출물을 필요로 한다. 최근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센텔리안24(화장품)를 비롯해 마데카솔(연고제) 또한 센텔라아시아티카(풀잎)를 들여와 원료로 만든다.

이에 회사는 보다 많은 원료 추출 설비가 필요했고 기존 공장을 그대로 운영하되, 주변부에 추가 공장을 짓게 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로부터의 설명이다.    

최근 동국제약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상에서 올 1분기 매출액은 1105억 원으로, 전년 동기(927억 원) 대비 19.2% 늘었고 영업이익은 145억 원으로 같은 기간(127억 원) 대비 13.9% 증가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일반의약품은 16%, 전문의약품 15%, 헬스케어사업부문 33%, 동국생명과학 13% 성장했다.

동국제약은 회사의 제품 공급 역량 확대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 해외시장 개척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0억 원대의 시설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천연물 추출 공장을 짓는데 약 300억 원을 투자했고 오는 2020년까지 250여 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이 밖에 API(원료의약품) 공장 설비를 증설해 테이코플라닌과 댑토마이신, 히알루론산의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ETC(전문의약품) 제품 생산량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또, 펩타이드제제 신제품과 기존 동결건조제 등 분말 주사제 공장을 신축한다. 프리필드(미용 성형 주사제)와 필러 제품의 자동화 라인에 투자해 유럽 우수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EU-GMP)에 부합하는 최신 시설을 통한 우수한 품질의 제품라인을 확보해 나간다는 포석이다.

과거 각기 따로 생산되던 제품들의 라인을 통합하고 동일한 제조공정 과정에서 다양한 제품들의 원료추출물을 뽑아낼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수출 시장 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동국제약은 해외 바이오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CMO(의약품 위탁생산) 비즈니스 진출, 신규 원료 및 신약의 해외시장 수출 확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 개발 등 신성장 동력을 적극 강구하는 중이다.

동국생명과학 역시 향후 3년간 API 공장 증설 및 제조시설 선진화, 신규 제품 연구 등을 위해 500억 원 상당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지난해 분사 이후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준비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동국제약 회사 규모와 매출이 성장함에 따라 공장 역시 신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향후 고객 수요에 비해 제품 공급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원료의약품 공장 증설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장 증설을 통해 향후 OTC·ETC·화장품 등 분야별 증가하고 있는 시장 수요에 고품질의 제품생산으로 화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jeonbryan@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