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목표치 올린 건설사들, 실제 수주액은 작년대비 ‘절반’
해외수주 목표치 올린 건설사들, 실제 수주액은 작년대비 ‘절반’
  • 박순원 기자
  • 승인 2019.05.22 15:42
  • 수정 2019.05.22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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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건 늘었지만 계약액은 58%로 감소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 위키리크스한국DB)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 위키리크스한국DB)

건설사들이 연초부터 해외 수주 목표치를 올리고 수주에 열을 올렸지만 실제 성과는 작년대비 ‘절반’을 상회하며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수주가 부진한데다 발주와 계약 지연도 이어진 영향이라는 평가다.

22일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76억4868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대비(132억9968달러) 58%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올해 현재까지 공사 건수는 244건으로 전년 같은 시기(242건)에 비해 2건 늘었지만 계약액은 크게 줄었다. 작년에 비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질이 나빠진 것으로 예측된다.

대형 건설사들은 1분기 특히 부진했다. 이 시기 수주가 적었던 이유로는 중동지역의 수주 부진이 꼽힌다. 중동에서의 수주는 7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8억1000만 달러)보다 71.4% 감소했다.

기대했던 발주가 늦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발주 예정 프로젝트 중 일부는 자금 조달에 실패해 발주와 건설을 중단했다. 인도와 태국 등이 자국 총선을 앞둔 아시아 정치 상황도 발주와 계약 일정을 늦춘 요인이 됐다.

이에 일부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높여둔 해외 수주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현대건설은 해외수주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85% 늘렸고, 대우건설과 GS건설도 각각 74%, 42% 높인 바 있다.

다만 건설업계는 하반기부터 사정이 나아질 걸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환율이 오르고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은 건설업계 전반에 호재다. 지난달 말 1160원이였던 환율은 현재 1195원까지 상승한 상태다.

현대건설은 이날 이라크에서 총 24억5000만 달러 (한화 약 2조9000여억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Common Seawater Supply Project) 공사 LOI(낙찰의향서)를 수주하는데 성공해 전체 해외수주액도 다소 상승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올해 전체를 판단하긴 힘들다"며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알제리 하씨메사우드 정유공장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과 UAE 루와이스 가솔린&아로마틱스 프로젝트 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65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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