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실적 초비상... 증권가 "2분기 영업이익 46% 감소" 전망, 경제 위기론 확산
10대그룹 실적 초비상... 증권가 "2분기 영업이익 46% 감소" 전망, 경제 위기론 확산
  • 김서진 기자
  • 승인 2019.05.23 07:51
  • 수정 2019.05.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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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제정책에는 문제가 없다'고 외치는 사이 기업들의 실적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23일 금융정보 서비스기관 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10대 그룹 상장사(금융회사 제외) 52개사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총 16조6천8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45.62% 줄어드는 수준이다.

앞서 올해 1분기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44.51% 감소했다.

그룹별로 2분기 전망치를 보면 SK그룹의 영업이익이 1조9천543억원으로 71.63% 줄어 감소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점쳐졌다.

삼성그룹의 영업이익은 7조640억원으로 55.5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분기에도 반도체 경기의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8천932억원으로 작년 동기(5조5천739억원)보다 83.98% 줄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집계 대상 52개사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14조8천690억원) 대비 59.68% 줄어든 5조9천959억원으로 SK하이닉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인사 시즌이 도래했다. 대내외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 재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DB]
재계에 실적 비상이 걸렸다. [위키리크스한국 DB]

KB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PC용 D램 가격은 연초 이후 40% 이상, 낸드플래시는 10% 이상 각각 내리는 등 반도체 가격 하락이 5개월간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부문 실적은 2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 완만하게 회복돼 반기 영업이익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9조9천억원, SK하이닉스는 2조3천억원으로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은 2분기 영업이익이 5천38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3.42% 줄고 LG그룹(2조700억원, -11.75%), KT그룹(3천766억원, -7.10%), 포스코그룹(1조3천184억원, -6.44%) 등도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한진그룹(896억원, 34.33%), CJ그룹(4천325억원, 31.70%), 현대차그룹(2조8천351억원, 5.80%)은 영업이익이 늘고 현대중공업그룹은 1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작년 동기(1천570억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진그룹의 경우는 대한항공(896억원, 34.33%), CJ그룹은 CJ ENM(882억원, 77.73%), 현대차그룹은 기아차(4천314억원, 22.36%)가 각각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예상했다.

한편 올들어 계속되는 기업들의 실적 하락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는 경제 실정을 인정하고, 조속히 기업 기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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