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 13주년' 제주항공, 新 좌석 서비스 내놓으며 시장 지배력 확대 '박차'
'취항 13주년' 제주항공, 新 좌석 서비스 내놓으며 시장 지배력 확대 '박차'
  • 유경아 기자
  • 승인 2019.06.03 15:05
  • 수정 2019.06.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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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제주항공]
[그래픽=제주항공]

취항 13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이 프리미엄 서비스 수요를 흡수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견고히 해 시장 지배력을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3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 4일 부산~싱가포르 취항에 맞춰 '뉴클래스(New Class)'라는 새로운 형태의 좌석 서비스를 도입한다. 

현재 189석으로 운용 중인 일부 항공기의 좌석을 174석으로 재조정하고, 좌석 간격을 넓힌 이른바 '프리미엄 이코노미'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다. 좌석을 재배열한 자리에는 뉴클래스 12석과 기존 일반석 162석으로 운용한다. 

12석의 새로운 좌석은 단순히 앞 뒤 간격만 넓어진 형태가 아니라 복도를 사이에 두고 기존 '3-3 형태'가 아닌 '2-2 형태'로 변경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변화하는 소비 형태,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바라는 수요를 겨냥해 혁신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문을 연 'JJ라운지'가 프리미엄 좌석 서비스 도입과 궤를 같이 한다. 

'JJ라운지'는 제주항공 탑승객만을 위한 공간으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면세지역 28번 게이트 부근에 위치한다. 약 14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유료라운지다.

이용객이 취향에 맞게 원하는 재료를 직접 선택해서 만드는 DIY 샐러드와 비빔밥, 샐러드 등을 제공한다. 그 외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이용권 가격은 성인은 2만5000원, 어린이는 1만5000원이며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새로운 형태의 좌석 서비스인 '뉴 클래스'와 인천국제공항의 'JJ라운지'가 '편안함'을 위한 새로운 시도라면, 이용자 니즈에 맞게 운임을 선택할 수 있는 '페어 패밀리'는 '합리적 가격'과 '편리함'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4월부터 유료 부가서비스인 위탁수하물, 좌석 사전지정 서비스 등을 여객 운임과 결합한 형태의 운임 제도인 '페어 패밀리'를 운영 중이다. 위탁수하물이 없는 승객은 기존 운임보다 할인하고, 또 필요한 서비스를 추가할경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기존 △특가운임 △할인운임 △정규운임 3가지 단계로 구분했던 국제선 운임체계를 ‘페어 패밀리’ 제도와 접목시켜 △플라이(FLY·위탁수하물 없음) △플라이백(FlyBag·과거 정규운임 서비스, 위탁수하물 15㎏ 이내 무료) △플라이백플러스(FLYBAG+·위탁수하물 5㎏ 추가 및 기타 추가서비스 제공) 단계로 변경했다.

한편, 2005년 1월25일 설립해 2006년 6월5일 제주~김포 노선에서 처음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현재 6개의 국내선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43개 도시에 모두 72개의 정기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2년 연속 1000억원대를 유지했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는 지난 3월 항공산업 담당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LCC 본연의 사업모델에 더욱 집중하며 탁월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낮은 운임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업 모델을 고객 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새로운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을 통해 제주항공을 선택해야만 하는 차별화 요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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