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건전성 개선 성과…1분기 가계·기업대출 연체율 하락
농협은행, 건전성 개선 성과…1분기 가계·기업대출 연체율 하락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6.04 13:28
  • 수정 2019.06.04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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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연체율 6대 은행 中 유일하게 감소
[사진=농협중앙회]
[사진=농협중앙회]

NH농협은행이 올 1분기 주요 6대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동시에 하락하며 건전성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올 1분기 연체율이 기업대출 0.7%, 가계대출 0.2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각각 0.03%포인트, 0.0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우리은행 0.32% △신한은행 0.31% △KB국민은행 0.27%로 각각 0.2%포인트, 0.13%포인트, 0.0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0.6%, KEB하나은행은 0.43%로 각각 0.01%포인트 0.03%포인트 증가했다.

1분기 농협은행을 제외한 주요 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을 보면 기업은행은 0.25%로 0.08% 증가했다. 이어 우리은행 0.33%, 국민은행 0.28%로 각각 0.04%포인트 올랐다. 이 밖에 신한은행은 0.27%, 하나은행은 0.19%로 각각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농협은행의 건전성 개선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이 증가하고, 취약차주 중심의 가계대출 부실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3%로,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년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병윤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국내은행 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 리포트를 발표하고 "3월말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전 금융권과 은행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며 "가계대출 또한 작년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올해 경기가 좋지 않아 취약차주부터 대출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일선·본부간 긴밀한 협업체계 운영을 통해 대손충당금 관리를 강화하고, 선제적 연체관리 프로세스 활성화에 나서는 등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조기경보 관찰기업 전담관리 등 부실징후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업종·규모·업력 등에 따른 기업현황을 점검하고 리스크 정도에 따른 맞춤 사후 관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 연체비율이 감소했으며,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감소가 주요인"이라며 "대내외 경기둔화로 하반기 경기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장기부실이 예상되는 채권에 대한 상각·매각 물량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취약차주와 업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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