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사가 지난 1월 총파업의 핵심 쟁점이었던 ‘LO 근속기간 인정’, ‘신입행원 페이밴드’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지난 3일 여의도본점에서 노사 대표자와 외부전문가 4인이 참여한 가운데 노사 현안을 논의할 ‘인사제도 TFT’를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구성된 인사제도 TFT는 지난 2018년 임단협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L0전환 직원의 근속연수 인정 및 페이밴드를 포함한 합리적인 급여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KB국민은행의 인사제도 TFT는 개별기업의 노사현안의 해결을 위해 외부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시도를 처음으로 시작한 제도다.
노사 교섭위원 외에도 외부전문가들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이종수 노무법인 화평 노무사, 이욱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신재욱 에프엠어소시에이츠 컨설턴트 등 4인이 참여한다.
노사 양측과 외부 전문가 4인은 오는 18일 차기 회의부터 격 주간의 일정으로 쟁점인 노사현안과 국민은행의 인사·급여제도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날 상견례에서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지난 1월 임단협 합의 이후 4개월 간의 논의를 통해 드디어 TFT 구성이 이뤄진 만큼 지난 총파업의 갈등을 넘어 노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허인 국민은행장 역시 노사 양측과 외부전문가들에게 “선진적인 노사관계와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한 인재 양성 등을 큰 틀에서 논의해 달라”며 “은행 역시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고 변화에 건설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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