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의 날'…'환경보호' 앞장서는 식음료업계
'세계 환경의 날'…'환경보호' 앞장서는 식음료업계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6.05 05:10
  • 수정 2019.06.04 2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풀무원]
[사진=풀무원]

식음료업계가 5일 '환경의 날'을 앞두고 '필(必)환경'에 동참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 파괴 주범으로 꼽히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4일 음료 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유색 페트병을 투명한 무색으로 바꾸고 라벨에 절취선을 넣어 분리하기 쉽게 만드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페트병 포장재는 몸체의 경우 단일재질 무색이, 라벨의 경우 절취선 등이 있어 소비자가 손쉽게 분리할 수 있는 구조가 재활용이 용이한 우수 재질 구조로 분류된다. 특히 라벨 경우에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이중 절취선 구조가 '최우수' 등급이며 열알칼리성 분리 접착제를 사용한 제품은 '우수' 등급으로 매겨진다.

환경부는 올 하반기 유색 페트병과 일반접착제는 원천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도록 관련 법령도 강화해 개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재활용 관련 기준을 강화하고 있고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앞으로도 손쉽게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필환경' 제품들이 더 많이 출시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 초록색 페트병을 무색으로 바꿨다. 또 차음료, 커피, 주스 등 페트병 전 제품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이중절취선 라벨을 적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추후 칠성사이다에도 무색 페트병을 도입하기 위해 제품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코카-콜라사]
[사진=코카-콜라사]

코카-콜라는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스프라이트' 기존 초록색 페트병을 재활용에 용이한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했다. 스프라이트는 국내 소비자들이 사이다는 초록색 패키지를 선호하는 것을 감안해 출시 이후 줄곧 초록색 페트병을 유지해 왔으나 기존 초록색 유색 페트병이 재활용이 어려워 재활용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단일 재질의 무색 페트병으로 패키지를 변경했다.

스프라이트 패키지 리뉴얼은 모든 용량의 제품에 적용돼 앞으로 스프라이트는 무색 패키지 제품으로만 선보이게 된다. 코카-콜라사는 올해 '스프라이트 시원한 배향', '씨그램'에도 무색 패키지를 적용해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가치 소비를 실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페트병에 '블루라벨'을 적용했다. 블루라벨 또한 라벨에 이중 절취선을 넣어 페트병에 본드 등으로 부착돼 있어 분리가 어려운 기존 라벨과 달리 쉽게 떼어낼 수 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동아오츠카는 지난 2013년 음료업계 최초로 친환경 라벨을 도입했고, 오로나민C는 국내 최초로 재활용 용이 1등급 인증을 받는 등 환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환경의 날을 앞두고 친환경 포장 제품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가벼운 무게인 11.1g의 500㎖ 생수병을 출시했던 풀무원샘물은 대용량인 2ℓ 제품에도 무게를 3g 줄인 초경량 생수병을 개발해 오는 6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또 풀무원식품의 연두부 제품 3종, 냉장 나또 전 제품 용기에는 재생 시 문제가 없는 탄산칼슘을 혼합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소비자가 분리배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라벨 절취선은 풀무원녹즙 전 제품에 이미 적용하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5일 환경의 날을 앞두고 전사적으로 '환경을 생각한 포장'을 선언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의 가치를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전파하는 다각적인 노력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