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미중 무역전쟁으로 내년 글로벌 총생산 530조원 감소"
IMF "미중 무역전쟁으로 내년 글로벌 총생산 530조원 감소"
  • 김혜리 기자
  • 승인 2019.06.06 16:16
  • 수정 2019.06.06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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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미중 관세는 자해행위…세계 GDP 0.5% 타격"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으로 내년도 글로벌 총생산이 4500억달러(약 530조원) 감소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이 나왔다. 비율로는 내년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을 0.5% 떨어뜨릴 것으로 추정됐다. 

6일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8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이 같은 추산 결과를 공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IMF 블로그에 '세계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미국·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 중국의 부양책으로 지난 1분기 미국, 유로(유럽연합 단일화폐 지역), 일본 등이 기대 이상 성장했다"며 "지금 세계 경제는 큰 걸림돌을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중 무역갈등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의 시급한 우선순위는 현재의 무역 긴장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호무역 조치들은 경제성장과 일자리뿐만 아니라 (제품가격 인상으로) 저소득 가구들에 충격을 가하게 된다"면서 "최근에 부과된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어떤 형태이든 추가적인 장벽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자해적인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지난달 10일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렸고, 중국은 지난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최고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앞서 IMF는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3%에서 6.2%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케네스 강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국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만약 무역이 위협을 받고 타격을 입으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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