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에서 출발한 쿠팡과 티몬, 위메프 3사 가운데 위메프는 직매입 상품, 물류 대신 가격·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유일하게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조원대,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보인 업계 경쟁사 쿠팡, 티몬 대비 영업손실 약 390억원으로 감소세다. 이와 맞물려 '반값특가', '66특가', '더싸다특가' 등 각종 기획전과 타업종간 협업, 특가 행사부터 최근 인플루언서 라이브 먹방, 최저가 보상제 확대, 배달 서비스 등으로 고객 혜택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들은 실제 판매와 직결되고 있다. 위메프가 지난해 인플루언서 소프·홍사운드·슈기·나도의 푸드 리뷰 라이브 먹방 '입덕하우스'를 론칭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유튜브 먹는 방송(먹방) 인기로 등장 식품 판매도 큰 폭 올랐다.
올해 1~5월 위메프 '마라탕'과 '중국당면', '팝핑보바' 등 먹방 유행 이색 음식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최대 96배, 9502% 증가했다. 중국 향신료 '마라' 등 '마라탕' 재료 매출은 9502%, 마라를 넣고 볶는 '마라샹궈' 재료도 4011% 판매가 늘었다. 먹방 인플루언서 '도로시'가 떡볶이에 넣어 유행시킨 '중국당면' 판매는 1212% 올랐다. '분모자'(211%)도 증가했다.
소리로 뇌를 자극 안정을 유도하는 '자율 감각 쾌락 반응(ASMR)' 유튜브 방송 품목도 인기다. 일종의 버블티 보바 '팝핑보바' 매출도 2075% 확대됐다. '우주캔디'(1709%), '식용 색종이'(621%)도 올랐다. 위메프는 이같은 먹방 영상이 구매에 주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향후 먹방 활용 마케팅과 아이템은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최저가 보상 시행 한달만에 보상 대상을 기존 식품·생활·유아동 등 생필품에서 위메프 판매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 구매 제품(순금·상품권 등 환금성 상품 제외)이 쿠팡뿐 아니라 티몬, 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 등 오픈마켓, SSG·GS샵·CJ몰 등 종합몰보다 가격이 높으면 차액을 위메프 포인트로 보상받는 것이다. 일반 고객은 전체 카테고리에서 여타 이커머스 대비 발생한 차액 100%(특가클럽 200%)를 돌려받는다. 위메프는 최저가 보상제도 확대 운영을 계기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유통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굳혀나간다는 입장이다.
최근 배달앱 시장에 뛰어든 위메프 O2O 서비스 '위메프오'는 '오늘50%' 카테고리로 50% 페이백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고객 부담을 줄이고 가맹점 매출 신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남·서초지역 중심으로 시범서비스 중인 위메프오 서비스 범위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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