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이버' 차단 "사실상 한국 포털 다 막혀"...'홍콩시위' 등에 中 정부 나선 듯
中 '네이버' 차단 "사실상 한국 포털 다 막혀"...'홍콩시위' 등에 中 정부 나선 듯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6.15 08:29
  • 수정 2019.06.15 0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에서 한국 최대 인터넷 포털 '네이버' 접속이 완전히 차단됐다. 올해 1월 '다음'에 이은 포털 차단으로 사실상 중국에서 한국 포털은 다 막힌 셈이다.

'홍콩시위', '톈안먼 30주년' 등 정치적 민감한 상황 속 중국이 인터넷 통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세계에서 고립돼 인트라넷화하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14일 오후부터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성 선전 등 주요 도시에서는 "네이버 모든 서비스 접근이 불가하다"는 인터넷 이용자 호소가 쇄도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인터넷 포털 '다음'은 올해 1월부터 중국에서 접속이 완전 차단됐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네이버 서비스 가운데 카페, 블로그 접속이 안 됐다. 

이번 네이버 차단에 대해 분야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차단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ISP)를 통해서다. 

인터넷업계는 "중국 정부가 직접 막으면 공지 등이 필요해 업체를 통해 통제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에 이어 네이버까지 중국에서 한국 포털은 사실상 다 막힌 것"이라며 "톈안먼 사태 30주년과 홍콩시위가 계기로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업계는 이번 차단 방식은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 변조 방식이라고 했다. 네이버 접속은 공인 IP 주소가 있어야 하는데 엉뚱한 IP 주소를 던져줘 연결을 막는 것이다. 

현재 정치적으로 민감한 뉴스 등 서비스뿐만 아니라 사전, 파파고 등 서비스를 포함해 네이버 모든 페이지를 이용할 수 없다. 

한국 정부는 최근 네이버 차단 사태와 관련해 중국과 접촉 중이지만 중국은 별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항상 법과 규정에 따라 인터넷을 관리하고 있다"는 답변만 내놓은 상태다. 

한편 최근 홍콩시위와 함께 톈안먼 시위 30주년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에 놓이면서 중국이 인터넷 통제 등에 나선 것으로 해외 언론 등은 보고 있다. 중국 내 접속 가능한 몇 안 되는 영미 언론 '워싱턴포스트', 'NBC', '가디언'도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가디언은 자사 여러 톈안먼 특집 기사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