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계속 증가…'나 혼자 산다' 비율 2045년까지 16.3%
1인가구 계속 증가…'나 혼자 산다' 비율 2045년까지 16.3%
  • 김혜리 기자
  • 승인 2019.06.23 13:38
  • 수정 2019.06.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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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예상 시점 평균 61.3세
[사진=kb금융그룹]
[사진=kb금융그룹]

1인가구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결혼 의향이 없는 1인가구 중 계속해서 10년 이상 혼자 살 것이라고 밝힌 가구 비율이 이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9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가구는 2017년 기준 약 562만 가구로, 전체 인구의 10.9%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556만 가구를 넘어서는 것으로, 1인가구 증가 추세가 이전보다 빨라졌음을 의미한다.

한국의 총인구는 2028년 5194만명을 정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1인가구의 비율은 계속해서 성장해 2045년 16.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미혼·이혼 인구의 증가 등 가구 형태의 변화를 이끄는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1인가구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1인가구의 생활 행태가 사회·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4월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1인가구 고객 2천명에게 설문한 결과를 보면 1인 가구에 결혼이나 재혼 의향을 물었더니 '언젠가는' 한다는 사람이 전체의 42.5%였다. 이 비율은 작년 35.5%보다 7.0%포인트 올랐다.

결혼 의향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17.7%, '모름·계획없음'이라고 한 사람은 39.8%였다.

연령·성별로 결혼 의향이 없는 이들의 비중을 따져봤더니 20대에는 남성 비율(8.2%)이 여성 비율(4.2%)보다 높았다. 그러나 30∼50대에서는 여성 중 결혼 의향이 없는 비율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향후 10년 이상 혼자 살 듯하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은 작년 34.5%에서 올해에는 38.0%로 높아졌다. 그 비중은 20·30대에선 남녀 간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40대 이후에선 여성이 남성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한편 1인가구의 은퇴 준비는 다소 소홀한 편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는 은퇴 후를 대비하기 위해 투자·저축 금액이 매달 평균 123만원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나 실제 투자·저축 금액은 약 70만원으로 필요 금액의 57%에 그쳤다. 스스로 생각하는 은퇴 예상 연령은 전체 가구보다 약 4세 빠른 61.3세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혜리 기자]

kooill9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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