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8~11일 유럽 방문...北 FFVD 논의”
美 “비건, 8~11일 유럽 방문...北 FFVD 논의”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9.07.07 10:29
  • 수정 2019.07.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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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악수하는 비건 특별대표와 이도훈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미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8~11일 유럽을 방문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진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된 대화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미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대표가 8∼9일 벨기에 브뤼셀을, 10∼11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다"며 "유럽 당국자들 및 이 본부장과 만나 북한의 FFVD 달성을 위한 공동 노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 유럽 당국자들 사이에 이뤄질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회동' 당시 2∼3주 내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실무협상 장소로 스웨덴 등 유럽 지역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협상 재개를 앞두고 유럽 당국자들과 장소 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이 북한에 대한 상응조치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북 인도지원과 연락사무소 설치 등이 논의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진전이 없던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 관련 대북제재 면제 조치 논의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비건 대표의 유럽 방문 중에 북측과의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laputa81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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