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필라이트' 앞세운 하이트진로, 하반기엔 '턴어라운드' 노린다
'테라·필라이트' 앞세운 하이트진로, 하반기엔 '턴어라운드' 노린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7.09 11:55
  • 수정 2019.07.09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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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트진로]
[사진=하이트진로]

맥주 신제품 '테라'와 발포주 '필라이트'를 앞세운 하이트진로의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2분기 맥주 매출액은 신제품 '테라' 300억 원, '필라이트' 4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6월부터 테라 매출액은 하이트의 판매 감소액을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2분기 전체 맥주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테라'의 매출 증가 분은 기존 브랜드 매출 감소 분을 상쇄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며 "소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판매장려금 금지안 예고로 6월 판매장려금이 크게 증가해 당월 손익은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 말 국세청이 리베이트 쌍벌제를 골자로 한 '주류 거래질서 확립에 관련 명령위임 고시'를 개정해 7월부터 시행할 것으로 발표함에 따라 6월 업계의 판매장려활동이 격화됐기 때문이다. 

현재 도소매업자의 반발로 판매장려금 시행은 잠정 연기된 상태다. 따라서 판매장려금은 지속적으로 지출되더라도 부담은 줄어들 것이란 게 한국투자증권의 의견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판매장려금 증가 등의 여파로 시장 예상치인 221억 원 보다 적은 150억 원 내외가 될 것”이라며 “반대로 3분기에는 판매장려금 부담이 축소되며 공급량이 증가한 테라 매출액이 더 크게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는 비용 이슈로 인해 감익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3분기부터는 맥주 가동률 상승 및 소주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손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는 것이다.

심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하반기 맥주 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억 원, 소주 판가 인상으로 손익은 200억 원 내외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청정 라거-테라'는 청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고품질의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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