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광복절 의미 살리는 ‘애국 마케팅’ 눈길
이랜드, 광복절 의미 살리는 ‘애국 마케팅’ 눈길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7.29 15:07
  • 수정 2019.07.29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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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랜드]
[사진=이랜드]

이랜드 그룹이 광복 74주년을 맞아 그 뜻을 기념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는 미닝아웃(meaning out) 상품을 출시해 주목된다. 최근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진행되는 ‘애국 마케팅’ 이벤트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29일 이랜드에 따르면 이월드의 액세서리 SPA 브랜드 ‘라템’은 전날 광복 74주년 기념으로 ‘가장 예쁜 빛’ 무궁화 시계, 목걸이 2종 세트를 출시했다.

라템은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무궁화 세트 상품을 선보이고, 가장 예쁜 빛 무궁화 2종 세트 판매 금액의 일부를 연구소에 기부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는다.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는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여성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제품 디자인은 일상생활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착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구성했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라템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트 구성품인 시계와 목걸이는 모두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꽃인 무궁화를 모티프로 해서 제작됐다.

라템 관계자는 “광복 74주년을 맞아 브랜드 차원에서 의미 있는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기획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SPAO)는 토종 캐릭터 ‘로보트 태권브이’와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지난 26일부터 온라인몰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1976년 개봉한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태권도를 구사해 악당을 물리치는 한국판 히어로물이다.

로보트 태권브이가 일본 및 글로벌 브랜드들이 장악하던 국내 시장에서 토종 콘텐츠로서 자존심을 지켜온 국가대표 브랜드라는 점에서 이번 협업에 상징적 의미가 깊다고 스파오는 강조했다.

이에 따라 스파오는 오랫동안 범국민적으로 사랑받은 로보트 태권브이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뉴트로(New-tro) 감성으로 재해석, 반팔 티셔츠부터 에코백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스파오 관계자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토종과 토종의 만남이라는 상징성이 깊다”며 “젊은 세대에게 국산 콘텐츠를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연초부터 사업부별로 준비하고 있었던 기획”이라며 “광복절을 앞두고 준비된 일정에 따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이 시점에 맞춰서 출시할 수 있을 만큼 빨리 계획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면서 “따로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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