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정부, 지소미아에 대한 대응...韓 ·日대화 의사 확인이 시금석"
![일본 고노 다로 외무상, 한국 추가 보복 시사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908/63143_41363_2958.jpg)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 정부가 일본 취업 박람회를 재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해 "한국 학생들이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은 17일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4일 고향인 야마구치(山口)현의 공항에서 아베 총리와 만났다"며 "한국 정부가 많은 일본 기업이 참가해 9월 개최할 예정인 해외 취직 박람회를 전면 재검토한다는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다"고 말했다.
가와무라 전 간사장은 "아베 총리가 '그런 것을 한다면 한국의 학생이 곤란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발언을 전하면서 아베 총리가 한국 학생들을 "오히려 걱정했다"고 밝혔지만, 아베 총리의 발언은 교류 중단이 한국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가와무라 전 간사장은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의 계속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지소미아의 유효 기간은 1년으로, 기한 만료 90일 전(8월 24일) 협정 종료 의사를 통보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연장된다.
가와무라 전 간사장은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에 대한 대응이 한국이 진정 일본과 대화를 할 의사를 갖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금석"이라며 "(협정을) 계속하지 않으면 대화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일어난 국내 문제는 한국이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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