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담배, 세수 넘어 해악 줄이기 고민해야"
[일문일답]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담배, 세수 넘어 해악 줄이기 고민해야"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10.23 14:35
  • 수정 2019.10.23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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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마리안 살즈만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 니콜라스 리켓 전무, 지젤 베이커 글로벌 과학 커뮤니케이션 총괄 [사진=위키리크스한국]
왼쪽부터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마리안 살즈만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 니콜라스 리켓 전무, 지젤 베이커 글로벌 과학 커뮤니케이션 총괄. [사진=위키리크스한국]

"궐련형 전자담배에 세금이 많이 붙으면 생산단가가 높아져 가격이 더 오른다. 역설적으로 제일 해로운 담배를 권장하게 되는 상황이 된다. 담배를 단지 세수로 보는 것이 아니고 훨씬 더 넓혀 어떻게 하는 게 담배해악을 줄일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23일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3 듀오' 국내 시장 출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이코스3 듀오' 미디어 제품 출시 행사를 가졌다.

다음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관계자와의 일문일답이다.

- 액상형 전자단배 중단 권고에 따른 반사이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분석 자료는 없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올해 한국에서 시판되면서 소비자들 반응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니코틴 함량 제한으로 이제까지 판매 추이를 보면 크게 성장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번 조치가 얼마만큼 다른 제품에 영향을 미칠 것이냐 하는 것은 큰 영향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오늘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대책을 내놨고 한국 정부와 소송 중인데 어떻게 관계를 풀어갈 것인지.

▲ 정부 소송 같은 것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담배와 관련된 정책에서 이데올로기적 접근 방식보다는 과학을 바탕으로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한다. 제품들이 실제 제품이 제시하는 (위해성 감소같은) 효과가 있느냐 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검증하고 정보들을 아주 객관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정부는 과학적 접근에 대해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성인 흡연자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성인 흡연자가 청소년 흡연율을 끌어올린다는 데 대한 대책이 있나.

▲ 판매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일반 성인 흡연자들을 공략해서 타깃팅하는 내부 정책 실행 중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아이코스같은 제품은 굉장히 접근성이 떨어진다. 기기가 비싸고 크키가 담뱃갑 수준으로 노출도 쉽다. FDA 인가 절차에서도 인정이 됐고, 비흡연자들이 접근해 흡연을 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은 아주 철저하다.

- 2017년 아이코스가 국내 시장 상륙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세율을 일반담배 90%까지 올리는 논의가 있었다. 당국이 또 세율을 조정하려는 생각이 있다. 소비자가에 영향을 미칠수 있을지.

▲ 정부가 액상 전자담배를 놓고 일반담배와 세금 차이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액상담배는 판매하고 있지 않다. 포장단위, 판매단위가 같기 때문에 세금을 올려야 한다는 방식은 릴 베이퍼를 판매하는 회사 입장에서 볼 때 불공정하다고 느낄 수 있다. 세금이 올라가 가격이 뛰느냐 말한다면, 그렇다.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이 많이 붙으면 생산단가가 높아져 가격이 더 올라간다. 그렇게 되면 제일 해로운 담배에서 덜 해로운 담배로 옮겨갈 수 있는 기회를 줄이는 결과를 낳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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