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손잡고 우즈베키스탄 노후 발전소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SK건설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약 2억달러 규모의 우즈벡 무바렉(Mubarek) 발전소 성능개선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10km 떨어진 무바렉 지역에 위치한 발전소를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무바렉 발전소는 120MW 규모의 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로 1985년 상업운전을 시작, 준공된 지 30년이 넘었다.
SK건설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노후한 발전소의 현대화 사업으로 발전소 성능을 300MW급으로 개선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신규 건설 대비 공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이번 사업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내년 상반기 내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건설은 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사업기회 모색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도 “이번 사업을 통해 SK건설과 협력사의 해외 동반진출이 가능해져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판단되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정책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건설은 올해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이번 무바렉 발전소 현대화 사업권까지 확보해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SK건설은 지난 4월 국영석유가스공사인 UNG(Uzbekneftegaz)와 6억달러(약 6819억원) 규모 부하라(Bukhara) 정유공장의 현대화를 위한 협약(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하고, 현재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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