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판매 중단한 가향 액상 전자담배 [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910/68535_47087_1835.jpg)
액상형 전자담배가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 사흘 만에 편의점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점포 수 기준 업계 1∼3위인 CU와 GS25, 세븐일레븐에 이어 4위인 이마트24까지 판매중단·공급중단 조치에 나서면서 앞으로 시중 편의점 매장에서 액상 전자담배를 찾아보기 어렵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24는 26일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4개 품목의 신규 공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 대상 품목은 쥴 랩스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드툰드라 1종이다.
세븐일레븐도 이날 오전 같은 제품의 신규 공급을 중단했다. 또 세븐일레븐은 정부의 사용중단 권고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가맹점에 부착하고 점주들에게는 카운터와 같이 고객에게 직접 노출되는 곳에 진열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정부는 앞서 23일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그러자 이튿날 편의점 GS25가 선제적으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4종의 판매를 중단했고 이마트와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도 정부의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엔토 7개 제품과 릴렉스 2개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5일에는 CU가 가향 액상 전자담배 4종의 가맹점 추가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편의점 365플러스도 쥴 랩스 3종에 대한 판매를 중지했다.
국내 편의점 매장은 4만5천여개로 이 중 업계 1∼4위인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매장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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