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다.
18일 열린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임시 총회에서는 GS건설이 총 510표 가운데 281표(55%)를 득표해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총회에 앞서 진행된 설명회에서 GS건설은 ‘한남 자이 더 리버’ 설계안을 제안했다. 한강 조망권 가구를 305가구로 늘리고,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가구별 다락과 테라스 공간을 전체 가구의 절반가량에 적용할 계획을 밝혔다.
또 단지 보안을 위해 보안 게이트와 외벽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해 외부 차량과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제한하고, 각 동 출입구에는 안면인식 보안장치를 둘 예정이다. 지하주차장은 가구당 1.9대로 조합에서 제시한 1.76대보다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이번 수주로 GS건설은 향후 한남·한강변 정비사업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올 상반기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는 주요 정비사업장은 한강맨션, 한남3구역,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방배삼익, 신반포15차 등이 있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의 총 공사비는 3400억원 규모다. GS건설은 535가구의 현 단지를 허물고 10개동, 790가구의 아파트와 부대시설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남하이츠 재건축 수주전의 승자가 향후 한남·한강변 모든 재개발 사업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며 “이제 GS건설은 '한남 자이 더 리버'를 통해 향후 TV 광고보다 더 큰 광고 효과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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