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SK머티리얼즈에 ‘전자소재 사업부문’ 매각
금호석유화학, SK머티리얼즈에 ‘전자소재 사업부문’ 매각
  • 양철승 기자
  • 승인 2020.02.07 16:55
  • 수정 2020.02.07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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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레지스트 연구·생산 관련 인력·시설·장비 이전
“SK하이닉스·SK머티리얼즈 요청...국내 반도체 산업 위해 대승적 결단”
금호석유화학이 전자소재 사업부문을 SK머티리얼즈로 매각키로 결정했다. 사진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전자소재 사업부문을 SK머티리얼즈로 매각키로 결정했다. 사진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의 전자소재 사업부문이 SK머티리얼즈로 매각된다.

금호석유화학은 7일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전자소재 사업부문을 SK머티리얼즈로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포토레지스트 연구·생산 관련 인력과 시설, 장비를 SK머티리얼즈로 이전하게 된다.

이번 매각 결정은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와 SK머티리얼즈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일본 간의 무역분쟁으로 반도체 소재 부품 산업 국산화 의지가 높아지면서 SK측이 자체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금호석유화학 전자소재 사업부문의 인수를 지속 요청했고, 금호석유화학이 고심 끝에 국내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전자소재 부문을 설립한 이래 2005년 국내 최초로 불화아르곤(Arf) 포토레지스트(PR)를 양산하는 등 국내 대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육성했다. 국내외 굴지의 반도체 기업에게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와 협력 요청도 쇄도하는 상황이었다.

다만 반도체의 필수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는 일본, 미국 등 선도기업과의 기술격차를 뛰어넘기까지 오랜 인내심과 지속적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기 때문에 매출이나 영업이익 실적에는 큰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그동안 고생해준 직원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우리 손으로 직접 꽃 피우지 못해 아쉽지만 SK머티리얼즈가 맡게 돼 더 이상 바랄게 없다”며 “최고의 포토레지스트 제품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석권해 달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

yc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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