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건군절 맞아 "軍이 조국보위·경제건설 돌파구 열어" 극찬
北노동신문, 건군절 맞아 "軍이 조국보위·경제건설 돌파구 열어" 극찬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0.02.08 10:07
  • 수정 2020.02.08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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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혁명박물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조선혁명박물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건군절 72주년을 맞은 8일, 인민군이 조국보위와 경제건설의 돌파구를 열었다고 극찬했다.

신문은 이날 '조선인민군은 당의 위업에 무한히 충실한 혁명적 무장력이다' 제목의 사설에서 "우리식 사회주의가 혹독한 격난을 뚫고 승리로 전진해올 수 있은 것은 인민군대가 조국보위, 혁명보위, 인민보위의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 우리의 혁명무력은 고도의 격동 상태를 견지하고 조국의 하늘과 땅, 바다를 믿음직하게 지켜가고 있다"며 "그 어떤 형태의 전쟁, 작전, 전투에도 다 대응할 수 있으며 침략 세력에 대해서는 전쟁의 근원을 완전히 제거할 만단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했다.

인민군 장병들이 지난해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중평남새온실농장 건설에 참여한 데 대해서는 "사회주의 건설의 전구들에서 자랑찬 위훈을 세워가는 인민 행복의 창조자, 문명의 개척자"라며 평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는 제일결사대, 제일근위대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설은 건군절임에도 호전적 발언이나 전략무기 강화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전혀 없는 건조한 논조를 유지했다.

인민군에게 주어진 과업에 대해서도 경제건설 참여를 강조하고 "최정예화 실현"과 "칼날 같은 군기", "정치사상 강군화·도덕강군화를 쌍기둥으로 틀어쥐고…" 등 군 내부의 기강 확립에 초점을 맞췄다.

신문은 이날 지면에 '위대한 건군업적, 백승의 역사와 더불어 만대에 빛나리' 등 건군절 기사와 사진을 다수 게재해 당위성을 설파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를 혁명 무력의 최고 수위에 높이 모시어 인민군은 자기 발전의 최전성기를 맞이했다"며 "우리의 영웅적 인민군은 무적의 군력으로 조국의 인민과 안녕,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굳건히 담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한국 정부가 최근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를 출범한 데에 대해 "외세를 끌어들여 우리 민족에게 불행을 들씌운 범죄자들이 저들의 피로 얼룩진 침략 역사를 왜곡하려는 것"이라며 거칠게 비난했다.

신문은 "남조선당국의 이러한 대결망동은 가뜩이나 긴장된 조선반도 정세를 더욱더 예측할 수 없는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현실은 남조선당국의 '평화' 타령이 그 누구를 속이기 위한 한갓 기만과 위선에 불과하며 그들의 골수에는 오직 동족을 해칠 흉심밖에 없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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