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첫 공식 석상 '김정은'...'김정일 생일' 금수산 참배
'코로나' 사태 첫 공식 석상 '김정은'...'김정일 생일' 금수산 참배
  • 이호영 기자
  • 승인 2020.02.16 08:47
  • 수정 2020.02.16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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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광명성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코로나19 사태 비상방역체계 선포 후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참배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 등 2명만 회동했다. 

참배 날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조선중앙방송은 16일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 경사 광명성절 즈음해 조선노동장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었다"고 했다. 

이같은 김정은 공개 활동은 지난달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22일만이다. 북한이 코로나19에 대응, 국가비상방역체계 전환을 선포한 지난달 28일 기점으로는 첫 활동이다. 

집권 이듬해 2013년부터 줄곧 해마다 부친 생일이면 금수산을 찾은 김 위원장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다른 행보도 예측됐지만 어김없이 참배를 지속한 것이다.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려 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보다 앞서 15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에 대해 공격적인 발언을 지속했다. 지난해 12월(미국외교협회 강연), 지난 6일(한 대학 기조연설) 연이어 북한을 불량국가로 지칭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도 중국을 미 안보전략 최대 도전 국가로 규정한 후 2순위로 북한과 이란을 분류, '불량국가'라고 했다. 이같은 '불량국가'는 그동안 북한이 강하게 반발해온 표현이다. 

같은 날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 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싱가포르 회담 협의 사안을 거론하며 "이 합의는 한반도 영구적인 평화 체제 건설과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가 담겨있다. 이는 중국이 수년간 원했던 목표라 지지한다"며 "북미간 로드맵에 대한 합의가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며 중국은 이를 위해 지속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힘들게 얻은 완화 국면을 잃거나 평화의 창문을 다시 닫아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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