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있는 가사와 율동의 유튜브 광고로 관심을 모았던 SK텔레콤의 새로운 키즈폰 ‘잼’이 드디어 공식 출시됐다.

SK텔레콤은 자체 기획을 통해 탄생한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잼(ZEM)폰’의 온·오프라인 판매를 28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잼폰은 실시간 자녀 위치 확인이 가능하며, 웹서핑·앱스토어 접근은 차단하고, 방수기능과 강한 내구성을 갖춘 키즈 맞춤형 모델이다. 출고가는 25만3,000원으로, 공시지원금 10만원 혜택을 받으면 15만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키즈폰인 만큼 무게는 84g으로 초경량이다. 최신 경량 스마트폰의 절반 수준이다. 너비도 신용카드 정도로 작아 아이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가벼워도 하드웨어 스펙은 알차다. 수심 1m에서 30분을 버틸 수 있는 ‘IP67’ 방수방진 등급을 받아 침수의 걱정이 없고, ‘고릴라글라스3’ 액정으로 내구성을 강화했다.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즐기는 아이들의 생활패턴을 반영해 카메라도 1300만 화소급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했다.

SKT는 잼폰에 대해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는 키즈폰이라 설명한다. 다양한 부모 안심서비스와 학습 도우미 서비스를 지원하는데다 인공지능(AI) 음성 인식 비서 ‘누구(NUGU)’ 등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먼저 잼폰은 별도의 ‘잼-부모용’ 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부모들이 잼폰을 소지한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위치 자동 전송’ 기능을 이용하면 원하는 시간에 자녀의 위치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또 잼폰은 배터리 전원이 15%, 5%일 때 보호자에게 충전 필요 알림을 전송한다. 배터리 방전에 따른 연락두절을 막기 위한 기능이다. 전원이 온오프될 때도 위치 정보와 함께 상태 알림이 자동 전송된다.

특히 ‘SOS긴급위치 알림’도 유용한 기능이다. 전원 버튼을 5회 누르면 부모에게 자녀 위치와 SOS 메시지가 전송돼 자녀의 위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잼폰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도 막아준다. 웹서핑 불가, 앱스토어 미탑재, 모르는 번호 수신 차단 등의 기능으로 스마트폰 중독과 유해물 노출 위험을 원천봉쇄한 것. 인터넷 검색은 ‘네이버 사전’에 한해 제공되며 게임을 비롯한 추가 앱의 설치가 불가하다. 다만 자녀와의 일상적 소통을 위해 부모 동의 하에 ‘키즈폰 카카오톡’은 설치할 수 있다.

아이들의 영어 학습을 지원하는 윤선생 '초통영', 네이버 '파파고', '네이버 사전'도 탑재했다. 잼폰 구매고객에게는 윤성생에서 5만5,000원 상당의 초통영 한달 학습 패키지를 제공한다.

기존 키즈폰에서 호평을 받았던 네이버 서비스들은 유지된다. 각종 어학사전이 담긴 ‘네이버 사전’ 앱과 외국어 번역 앱 ‘파파고’가 대표적이다.

아이들의 일상적 사용성과 재미를 높여주는 기능도 한가득이다. 예컨데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 걸음수 등이 홈 화면에 항상 표시돼 일상의 편리함을 높여준다.

또한 홈 화면을 쓸어 올리기만 하면 즉시 음성인식 모드로 진입해 ‘누구’를 이용할 수 있다. 덕분에 언제든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간단히 10여종의 백과사전 검색 결과를 화면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갑인 SKT 스마트디바이스 본부장은 “잼폰은 부모의 심정으로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부모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기획된 스마트폰”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T는 공식 온라인샵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재폼 구매고객 중 선착순 200명에게 ‘T기프트’와 ‘카카오 프렌즈 스피커’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리경 기자]

yc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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