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등 3명 사외이사 후보 추천
대한항공,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등 3명 사외이사 후보 추천
  • 양철승 기자
  • 승인 2020.03.04 23:33
  • 수정 2020.03.0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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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하는 정관변경안 주총 상정

 

대한항공이 대표이사가 겸임하던 이사회 의장직을 이사회에서 선출토록 하는 정관변경안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다. 또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독립성 제고를 위해 정갑영 전 연세대학교 총장 등 후보 3인을 추천하고 사내이사는 임기가 만료되는 우기홍 사장과 이수근 부사장을 재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4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는 정관변경안을 결의하고 이달 27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이사회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를 결의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경영을 감시하는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해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권익을 보호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참고로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를 소집·주재하며 회사의 전략과 뱡향에 대해 경영진에 조언하고 주주, 투자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이사회는 또 정갑영 전 연세대학교 총장, 조명현 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박현주 현 SC제일은행 고문 등 3명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2명의 사외이사(안용석, 정진수)를 대체할 후보 외에 1명을 더 추천하면서 사외이사 비중 확대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이사회는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갑영 후보는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로 27년간 재직하고 연세대 총장까지 지낸 경제학 전문가다. 또한 한국산업조직학회·동북아경제학회 회장,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 감사원 감사혁신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재편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의사결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4년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조명현 후보는 대표적인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꼽힌다. 기업지배구조·CSR 연구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과 한국스튜어드십코드 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국제기업지배구조연대(ICGN) 이사를 맡고 있다.

여성인 박현주 후보는 SC제일은행 부행장보를 역임한 기업 금융 전문가다. 기업 운전자금 관리와 관련한 해박한 식견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내이사의 경우 우기홍 사장과 이수근 오퍼레이션부문 부사장의 재추천이 결정됐다. 우기홍 사장은 여객 마케팅 임원, 미주지역본부장,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등 대한항공 주요 부서를 거치며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인정 받고 있다는 평가다. 델타항공과의 성공적 조인트 벤처 추진·운영에도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이수근 부사장은 자재부, 시설환경부, 정비기술부 등 항공사 운영 관련 핵심부서를 두루 섭렵한 전문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는 기존 5명 중 올해 임기가 만료된 2명을 대체하고 추가로 1명을 더 추천해 6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라며 “오늘 결의한 안건들은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의 달성을 위한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천된 사내·사외 이사들은 주총에서 승인되면 대한항공의 이사로 공식 선임된다.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

yc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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