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FT, 신규 투자로 ‘코로나 위기’ 정면돌파...정읍공장 동박 ‘제5공장’ 증설
KCFT, 신규 투자로 ‘코로나 위기’ 정면돌파...정읍공장 동박 ‘제5공장’ 증설
  • 양철승 기자
  • 승인 2020.03.05 13:20
  • 수정 2020.03.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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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0억원 투자, 연산 1만톤급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생산설비 건설
2021년 3분기 준공, 2022년 상업생산...연 생산능력 4만톤으로 확대
KCFT 정읍공장 전경 [사진=SKC]
KCFT 정읍공장 전경 [사진=SKC]

‘코로나19’ 장기화로 산업계의 투자 열기가 냉랭해지고 있는 가운데 SKC의 100% 투자사인 글로벌 동박 제조기업 KCFT가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시장 선점을 위해 설비 증설 투자를 단행한다. KCFT는 증설을 통해 고품질 동박 생산을 확대, 시장 수요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KC는 자사가 올해 1월 인수한 KCFT가 5일 이사회를 열고 정읍공장에 건설 중인 제5공장의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KCFT는 제5공장의 동박 생산설비 증설에 815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의 선행 투자분을 더하면 총 1,200억원이 제5공장 건설에 투입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KCFT는 오는 2021년 3분기까지 정읍공장에 연산 1만톤 규모의 제5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제5공장이 2022년초 상용가동되면 KCFT의 동박 생산능력은 연간 약 4만톤으로 확충된다.

설비 증설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28%, 배터리 시장은 40%의 고도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박의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업계 전문가들은 KCFT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6㎛ 이하 극박 동박의 경우 수요 증가세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려면 배터리의 고용량화와 경량화가 필요한 만큼 극박 제품에 대한 요구가 계속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KCFT는 지난해 10월 독자 기술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4㎛ 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 길이의 롤로 양산화하는 압도적 기술력과 생산성을 선보인 바 있다.

KCFT는 현재 제5공장 건설과 함께 글로벌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고객사가 위치한 미국, 유럽, 아시아 현지에 진출하면 고객의 요청에 더욱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각 지역에 여유부지를 가진 SKC의 생산거점이 위치해 있어 SKC와 함께 해외진출 방안을 종합 검토 중이다.

KCFT 관계자는 “KCFT는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가 원하는 고품질 제품의 제작이 가능한 몇 안 되는 동박 제조사”라며 “고기능 제품 생산 기술력과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고도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해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

yc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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