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美서 2013~2014년형 쏘나타 20만 7000대 리콜 단행 결정
현대차 소나타가 미국 시장에서 엔진룸 화재 우려로 리콜을 시행한다. 최근 기아차에 연이은 리콜 조치다.
4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욕 등 현지 언론은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2013년에서 2014년 사이 제조된 중형 소나타 모델 20만 7000대를 연료펌프와 연결된 호스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다음 달 24일부터 리콜을 진행키로 했다.
한편, 지난달 기아차는 미국에서 엔진 화재 위험으로 2013~2014년형 옵티마(한국 모델명 K5)와 2011~2012년형 세도나(카니발) 및 소렌토에 대해 각각 14만2000대, 22만 9000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기아차에 의하면 옵티마는 8번의 연료 누출이 보고된 바 있다. 현대차는 미 시장에서 43만대 가량의 소형 엘란트라를 같은 이유로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현대차는 미 정부에 제출한 공식 서면에서 2013년 소나타에서 연료 유출로 인한 고객들의 불만이 급증했지만, 엔진룸에 화재, 연기, 화재로 인한 부품 소실은 없었다고 답했다.
지난해 4월 미 NHTSA는 3100건의 화재와 103건의 부상으로 인해 불만 건이 제기되자 현대차와 기아차 화재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NHTS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2015년 이후 양산된 6백만여대가 엔진결함과 화재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엔진결함과 화재 가능성으로 인해 지금까지 240만대를 리콜한 상태다.
[위키리크스 한국=김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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