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프리즘] 삼성물산의 현장 복귀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WIKI프리즘] 삼성물산의 현장 복귀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0.03.06 15:58
  • 수정 2020.03.06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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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시공하는 래미안 라클래시 야경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시공하는 래미안 라클래시 야경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래미안이 주택정비사업장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5년 말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사업 이후 5년 만이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래미안의 복귀를 ‘왕의 귀환’이라고 칭하는 한편 일부 경쟁사들 사이에선 삼성물산의 ‘실전 감각’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달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과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에서 현장설명회 참석을 위한 보증금 10억원을 가장 먼저 납부했고, 신반포15차에서는 입찰 마감일(9일)보다 앞서 입찰보증금 500억을 선납부하면서 강력한 수주 의지를 보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5년 만에 주택사업에 진출하는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ㆍ신반포15차 입찰 참여 의지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이라며 “현장설명회 보증금 조기 납부와 입찰보증금 선납부를 통해 이런 의지가 표명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물산은 수년째 건설업계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해오고 있는 대형 건설사다. 삼성물산이 주택정비사업장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지난 5년간 삼성물산 브랜드 ‘래미안’은 꾸준히 업계 최고 브랜드 가치를 유지해왔다. 각 재개발 재건축 조합 현장에서 래미안 공급에 대한 갈증과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남3구역 조합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한남3구역 수주 참여 의사를 밝혀주길 바랐지만 참여하지 않아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아무래도 재건축 조합은 단지 완공 후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 브랜드를 원하게 되는데, 래미안 아파트가 시공될 경우 사실상 시세 차익은 보장되는 것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다만 현장에서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업계 일부에서는 삼성물산 주택정비사업팀의 실제 실력이 예전만 못할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삼성물산이 주택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멀어져 있던 기간동안 삼성물산 주택정비사업 부서 인력의 경쟁사 이직이 적지 않았고, 수주현장 실전 감각 역시 떨어져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경쟁사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주택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멀어진 기간동안 삼성물산 내부 인재들이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등 경쟁사로의 이직한 수가 적지 않았다”면서 “삼성물산이 수주 이후 사업장 관리를 잘 해내는지 등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삼성물산의 복귀는 업계 분위기를 바꿀 대형 카드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정부와 서울시가 정비사업 규제를 강화하면서 삼성물산이 유지해 온 ‘클린 수주’ 기조가 빛을 발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삼성물산 주택정비사업팀 인력 일부가 경쟁사로 이직하면서 맨파워 손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래미안의 브랜드 파워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삼성물산 래미안의 브랜드 파워가 개개인의 맨파워를 충분히 뛰어 넘고도 남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결국 주택정비사업 시공사 결정은 조합원들이 하는 것”이라며 “삼성물산의 주택정비사업 복귀는 업계 곳곳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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