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의료용 라텍스 장갑 수급 ‘숨통’ 트인다...금호석화, 200만장 기증
대구·경북 의료용 라텍스 장갑 수급 ‘숨통’ 트인다...금호석화, 200만장 기증
  • 양철승 기자
  • 승인 2020.03.09 13:05
  • 수정 2020.03.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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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말레이시아 협력생산업체 통해 확보
이번주 100만장, 3월 중 100만장 대한적십자사 전달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

국내 최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용 라텍스 장갑 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에 빠진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에 약 3억원 상당의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장을 기증한다고 9일 밝혔다.

금호석화는 라텍스 장갑의 원재료 ‘NB라텍스(Nitrile Butadiene Latex)’의 세계 최대 생산업체로 이번 주중 초도물량 100만장, 3월 중 나머지 100만장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 대구·경북 지역 의료기관에 신속 지원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의료용 라텍스 장갑은 중국, 말레이시아 등지의 업체가 전 세계 물량의 90% 이상을 공급 중에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량 물량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금호석화는 원재료 공급업체로서 의료용 라텍스 장갑 생산 협력업체들과 쌓아온 끈끈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200만개에 달하는 물량 확보에 성공했다. 실제로 초도물량 100만장은 중국 라텍스 장갑 제조사 중홍보림(ZhongHong Pulin)이 무상 제공한 20만장과 금호석화가 추가 구입한 80만장으로 마련됐으며, 추가물량 100만장의 경우 말레이시아의 제조업체 센트럴 메디케어(CMSB)의 협력으로 확보했다.

이중 중홍보림의 경우 금호석화가 올 1월 마스크 2,000개를 지원해 생산차질 우려를 해소시켜준데 따른 보답의 의미로 기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화도 두 업체의 지원 취지에 공감해 구입 단가와 배송 일정, 현지 통관 절차에 이르는 전방위적 협력을 제공했다.

금호석화는 연산 58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1위의 NB라텍스 공급기업으로, 제품 전략을 울산 사업장에서 만들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이 말레이시아의 라텍스 장갑 제조사 센트럴 메디케어로부터 제공 받은 의료용 라텍스장갑 100만장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말레이시아의 라텍스 장갑 제조사 센트럴 메디케어로부터 제공 받은 의료용 라텍스장갑 100만장 [사진=금호석유화학]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

yc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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