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일부 임원들, 골프 모임 논란
두산인프라코어 일부 임원들, 골프 모임 논란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0.03.30 16:28
  • 수정 2020.03.30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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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모인 듯, 시기나 정황상으로 경솔"

두산인프라코어 임원 및 간부 12명이 코로나19 등으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골프 모임을 가진것으로 확인돼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 중에는 미국 출장을 다녀온 임원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두산인프라코어 엔진 부문 임원과 팀장 등 12명은 지난 2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골프 모임을 가졌다. 이곳은 두산그룹이 운영하는 골프장이다. 특히 골프 모임 참석자 중 2명은 미국 출장을 다녀온 지 2주가 채 안 된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사내에선 부적절한 시기에 골프 모임을 가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새어나오고 있다. 모기업인 두산중공업이 경영위기로 골프 모임 전날 국책은행으로부터 1조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기로 하는 등 회사 상황이 엄중한데, 골프를 즐기는 게 적절하냐는 것이다.

직장인 앱 '블라인드'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직원으로 보이는 한 글쓴이가 "코로나19 등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및 모기업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어려운 시기에 리더들이 솔선수범 하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영업 조직 리더들이 골프대회를 열었다는 데 힘 없는 직원들만 고통 분담해야 하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회사 내에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개인 돈 내서 주말에 운동 나간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회사 소유 회원권을 가진 임원이 주도해 나간 것으로 보이지만 시기나 정황상으로 경솔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부서에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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