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등교 가능 여부가 미지수인 가운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대부분이 추후 등교 수업 시 자녀들의 위생 관리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먼디파마가 전국 초·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가정 내 위생 관리 및 등교 준비 현황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96% 이상이 추후 등교 수업 시작 시 자녀들의 위생 관리가 걱정된다고 답변했다.
현재 국내는 지난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고 등교 시점을 추가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싱가포르가 등교 시작 이틀만에 한 유치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 재택교육으로 전환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00명 중 96.6%(483명)가 추후 등교 수업 시작 시 자녀들의 위생 관리가 적절하게 이루어질지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가장 우려하고 있는 사항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6%가 ‘교실 내 2m 거리두기 공간 부족’을 선택했다.
이어 공용 시설·물품 다수 이용(27.5%), 마스크 착용 누락(22.2%) 순으로 응답했다.
가정 내에서 자녀들의 위생 관리를 위해 시행 중인 방법으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권고하고 있는 기본 위생 수칙인 손 씻기 및 손 소독(478건)과 마스크 착용(415건)을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녀 용품 살균 소독(195건), 구강 가글(114건)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진준호 한국먼디파마 차장은 “최근 감염병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이번 조사 결과를 계기로 추후 등교 수업 시작 시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올바른 위생 관리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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