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약시장서 ‘빅M&A’ 잇따라…국내 제약사들은?
세계 제약시장서 ‘빅M&A’ 잇따라…국내 제약사들은?
  • 장원석 기자
  • 승인 2020.05.12 16:03
  • 수정 2020.05.12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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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사 위주 M&A 움직임..“사모펀드 중심 구조조정 분위기”

글로벌 무대에서 ‘빅M&A’가 이뤄졌다. 애브비가 엘러간을 무려 75조원에 사들인 것이다.

애브비는 지난 11일 보톡스 기업으로 유명한 앨러간을 인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투자된 자금만 무려 75조원이다. 애브비는 앨러간 인수 거래로 매출 기반이 크게 확대됐다.

애브비 뿐만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들은 M&A를 통해 세계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화이자는 최근 어레이를 120억달러(약 14조원)에 인수했고, 릴리는 록소 온콜로지를 80억달러(약 9조원), 로슈는 스파크 테라퓨틱스를 43억달러(약 4조7000억원)에 사들여 빅파마를 이뤘다.

이런 M&A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보유한 현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한 주력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일이 다가오고 있어 다국적 제약사들이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최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벤처 기업을 적극 인수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어떨까.

코로나19 상황에서 제네릭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중소형 제약사들의 M&A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코로나 속에서 매출에 큰 타격 입다 보니, 새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중소제약사 구조조정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녹십자헬스케어는 최근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업체인 유비케어 경영권을 인수했다. 유니머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유비케어 지분 52.7%를 총 2,088억원에 확보하는 형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제약부문을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 검토중이다. 거래 규모는 7,500억원 수준이다. 한국콜마는 HK이노엔(전 CJ헬스케어) 인수 후 재무 부담이 확대되자 알짜 사업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서울제약은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보유지분을 넘겼다. 큐캐피탈은 전환사채(CB)를 포함해 서울제약 인수에 총 600억원 정도를 투입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 대형 M&A 움직임은 없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돼 영업이 계속 부진하다면 문제가 된다”며 “주가 하락과 실적부진 현상이 지속 된다면 중소제약사는 구조조정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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