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으로 덩치 키우는 생보사…손보사 '디지털'로 경쟁구도 갖춰
'합병'으로 덩치 키우는 생보사…손보사 '디지털'로 경쟁구도 갖춰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06.03 17:58
  • 수정 2020.06.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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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푸르덴셜생명]
[사진=푸르덴셜생명]

최근 생명보험·손해보험사들이 금융지주사와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다. 보험사의 생존과 금융지주사의 사업 확장 등 미래 보험 업계를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이 가운데 손해보험사는 '디지털'에 초점을 맞춘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JC파트너스는 KDB생명 인수를 위해 우리은행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2014년부터 KDB생명 매각에 나섰지만 저금리 시장환경과 부실 가능성 등으로 세 차례 실패했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KDB생명 매각 가격은 2000억원 수준이다.

2018년 신한생명은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으며 내년 7월 목표로 현재 합병 진행중이다. 현재 자산규모 기준으로 생명보험사 6위에 있는 신한생명은 합병 이후 4위로 오르게 된다.

KB금융지주는 지난 4월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 매각가격은 약 2조3000억원이며 2022년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이미 은행, 카드, 증권, 캐피탈, 손해보험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는 푸르덴셜생명 인수가 완료되면 지주사 중 가장 우수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는 의견이다.

지난 1일 하나손해보험을 출범한 하나금융지주는 3일 연속 상승세다.

하나금융지주는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완료, 하나손해보험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출범을 공식 발표한 1일부터 3일 연속 상승세로 장 마감했다.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사장은 '대한민국 손해보험을 디지털로 손보겠다'며 혁신적인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 관계사와의 시너지로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나손해보험은 하나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로 손해보험의 주요 상품인 자동차보험 등 전문분야에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페이를 중심으로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준비 중이다. 이달 안에 인가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터치 몇 번으로 해외 주식을 구매하고 보험, 카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금융'을 지향한다고 밝힌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보험사 설립에 대한 의지가 강한 상태다.

앞서 카카오는 삼성화재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추진해 왔지만 의견 차이로 무산됐다.

올 초에는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출범했다. 캐롯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 보험, 자동차, 테크놀로지를 잘 아는 국내외 기업들이 합작해 만들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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