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北,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얻을 이익 없어” 미 의회전문지 '더 힐' 비판
[WIKI 프리즘] “北,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얻을 이익 없어” 미 의회전문지 '더 힐' 비판
  • 이희수 기자
  • 승인 2020.06.23 07:03
  • 수정 2020.06.2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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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美 매체 더 힐(The Hill)은 22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군사적 위협 경고는 종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가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더 힐은 "북한의 비판적인 언변과 자극적인 행동은 익숙하지만, 최근 북한의 성격은 조금 다르다"며 위험성을 제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사망설과 실종설 등 그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일어난 여러 루머들이 있었고, 그의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한국에 비방을 퍼붓고 남북의 화해 과정의 상징인 남북 연락사무소 파괴를 감독했다.

북한 측은 문재인 정부가 유엔 제재를 어기고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것을 꺼려왔다며 분개했고 이것이 곧 하나의 도발이라고 명시했다.

더 힐은 이 모든 것은 국가의 힘이 아니라 나약함과 절박함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혼란이 빚어지는 가운데 북한은 중국과의 국경 폐쇄로 인해 쌀, 옥수수, 기름값 등이 모두 치솟았음을 밝혔다.

결국 유엔 제재 압박이 더해져 북한 엘리트들에겐 힘든 시기를 의미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과의 핵 담판의 문에 가장 중점을 두었지만, 국가 경제를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에 대한 정책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결국 그는 미국의 지속적인 제재와 적대정책에 대처할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고, 또다시 군사적 도발을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 힐은 이에 대해 한미 양국은 북한의 미끼를 물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응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은 도발일 뿐이며, 위기를 더 크게 조성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북한은 현재와 같은 위협으로부터 얻을 것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결국 북한은 군사적 도발을 끝내고 남한과의 협상에 복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한국과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설치한 사무소를 파괴한 것은 극적이라 할 만큼 상징적이었다. 그러나 완화되었던 긴장이 다시 돌아왔고, 양국의 군대는 다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평화와 안정, 비핵화에 대한 열망이 실현되려면 한국은 다시 중국과의 외교 및 미국과의 재결합에 의존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북한은 고립된 국가이기 때문에 급격한 태도 변화만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점을 가진다. 특히 현재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타결에 대한 관심을 잃었고, 11월 재선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현실이다.

결국 국제 제재와 코로나19 질병은 장기적으로 북한의 경제와 북한 주민들의 건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SCMP는 수십 년간의 위협과 도발은 북한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고, 특히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국가들과의 협상에 복귀함으로써 얻을 것이 더 많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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