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남3구역 수주로 2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위 예고
현대건설, 한남3구역 수주로 2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위 예고
  • 박순원 기자
  • 기사승인 2020-06-22 17:00:49
  • 최종수정 2020.06.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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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총회 현장을 강남구청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총회 현장을 강남구청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현대건설이 올해도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공사비 2조원 규모의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해내면서 올해 업계 2위와의 격차를 배 이상으로 벌렸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21일 선정됐다. 현대건설의 올해 이날까지 도시정비 수주 규모는 총 3조 3000억원 수준으로 이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달성했던 2조8320억원의 수주액을 이미 넘은 수치다.

현대건설의 한남3구역 수주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전날 펼쳐진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시공사가 가려지지 않아 결선투표로 이어졌고, 현대건설은 또 한번의 경쟁을 통해 시공사로 선정될 수 있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사업 조건을 제시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한남3구역 조합원 표심을 얻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이 어디까지 치고 올라가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3월 서울 용산구 신용산 북측2구역(3036억원), 부산 범천1-1구역(4160억원) 등을 시작으로 한남3구역까지 올해 총 9건의 정비사업장을 수주했다. 올해 남은 일수가 6개월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현대건설이 기록하고 있는 3조2764억원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가파른 질주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건설업계는 한남3구역과 갈현1구역 등 대형 재개발 수주전을 끝내고 하반기 부산에서의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부산은 원도심 노후 아파트가 즐비해 최근 정비사업 추진이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재개발 지역은 부산 남구 문현1구역, 대연8구역, 해운대구 우동1구역 등이 거론된다.

서울은 당장 시공사 선정은 아니지만, 수주를 위해 물밑 경쟁이 치열한 사업장이 여럿 있다. 특히 한남뉴타운을 비롯해 반포 등 한강변 재건축 수주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용산구 한남맨션과 한남2구역, 서초구 신반포2차 등이 현재까지의 후보지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 사업장을 수주해냄으로서 향후 한남을 넘어 압구정 재건축 등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남동에 프리미엄 아파트를 준공할 경우 향후 TV 광고보다 더 큰 광고 효과를 낼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클 것 같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