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에서 혁신 이끌자" 이재용 부회장, 올해 들어 16번째 현장경영
"선두에서 혁신 이끌자" 이재용 부회장, 올해 들어 16번째 현장경영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07.16 15:58
  • 수정 2020.07.17 0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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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위치한 전장용 MLCC 생산 공장을 찾아 MLCC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위치한 전장용 MLCC 생산 공장을 찾아 MLCC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MLCC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에게 미래를 향한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올해 들어 16번째 현장경영이다. 

이 부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규제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더해진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해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이 부회장의 현장 방문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사업을 직접 살펴보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경영진으로부터 ▲전장용 고온/고압 MLCC ▲스마트 기기용 고성능/고용량 MLCC ▲통신/카메라 모듈 등 차세대 전자부품에 대한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인공지능(AI)·5G·전기차 등 신기술 확산에 따른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부산 방문에는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김두영 컴포넌트사업부장, 강봉용 경영지원실장 등이 동행했다. 

MLCC는 '제2의 반도체’, ‘전자산업의 쌀’ 등의 별칭을 얻으며 관련 업계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혀왔다. 그 중에서도 전장용 MLCC는 5G·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 기술 발달, 전기차·자율주행차 확산, 차량용 전장부품 수요 증가에 따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MLCC 시장규모는 2020년 16조원에서 2024년 2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전장용 MLCC 비중은 29%에서 35%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전장 사업을 4대 미래 성장 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전장부품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는 전장 및 IT용 MLCC, 차세대 패키지 기판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2018년 부산에 전장용 MLCC 전용 생산공장을 구축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에도 삼성전기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전장용 MLCC 및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연이은 현장경영으로 미래 준비에 고삐를 죄고 있다. 

올해 들어 이 부회장은 잇따라 사업장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격려했다. 연초부터 알려진 현장경영 행보만 총 16번에 이른다.

1월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를 방문을 시작으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고, 이어 설 연휴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법인을 방문했다. 이후 2월 화성 EUV 반도체 생산라인, 3월 구미 스마트폰 공장·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종합기술원, 5월 중국 시안 반도체 사업장·삼성SDI 천안사업장, 6월 2번의 사장단 릴레이 간담회·반도체연구소·생활가전사업부·세메스 천안사업장, 7월 사내벤처 C랩을 찾아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을 확대하고 일선 현장을 직접 챙겼다. 

재계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위기 의식이 팽배한 현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사업을 챙기고 일선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은 임직원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한편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만들어 위기 대응 능력을 한층 높여 준다”며 “위기 속에서 총수의 리더십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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