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 경제 성장률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경제가 한 분기 만에 상승했다고 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 반등일 뿐, 확실한 회복세라고 보기는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세계인들의 일상 생활 중 거의 모든 측면을 변화시켜온 코로나19는 특히 소비 지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 지출은 세계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중대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비 욕구 의욕, 실업 수준 또는 생활비 지출 등 몇가지 요인 외에도, 전세계 소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게 번 돈을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 써야 하는지 등 급격한 패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통계전문포털인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소비 지출 변화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소비 지출 변화 상황

이 그래프는 전세계 소비자들이 어떻게 지출을 억제하고 있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어떻게 변화되는지 ‘맥킨지앤컴퍼니’가 분석한 것이다.

가사업체, 배달 서비스업체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산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폭풍과 같은 상황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반면 다른 산업체들 특히 서비스, 항공, 여행, 의류업계는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전보다 음식 포장과 배달이 눈에 띄게 늘었고, 다른 나라에 비해 가장 많은 차이를 보여준 것은 ‘홈 엔터테인먼트’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시책으로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게임, TV(영화) 분야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불필요한 소비 줄이자”.. 소비 의지와 민심의 연결고리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부터 더 나아질지 악화될지에 대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이들의 구매 행태가 더욱 변덕스러워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쓸데없는 지출과 서비스에 관련된 지출을 줄였다는 것이다.

각국이 COVID-19곡선을 따라 움직이면서 낙관적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고, 결국 많은 지출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는 더 많은 가구가 소비를 늘릴 계획을 세우면서 더 높은 수준의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에서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한편, 미국인의 37%는 2~3개월 안에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유럽인들 보다 미래에 대해 더 낙관적이다.

전략적인 소비자 지출… 주목되는 중국의 사례

전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은 식료품이나 생활용품과 같은 필수품들은 계속해서 지출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거의 모든 국가 소비자들은 가정에서의 시간이 늘어나면서 오락이나 미디어 지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규제가 풀린 후 휘발유, 건강식품, 그리고 애완동물 돌봄 서비스 등 많은 범주가 반등했다. 이를 다른나라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것에 지출은 늘렸지만, 다른 부분에서 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광, 여행, 의류… 적자의 늪으로 빠져드는 산업들

놀라운 감소세를 보여 주는 소비 분야에는 식당, 유흥업소가 포함된다.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산업은 ‘여행업 그리고 운송업’이다. 여행, 운수산업의 불가피한 쇠퇴는 대규모 사회적 고립 수준과 각국의 여행제한 조치 확대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미국 여행업계는 4~5월 평균 81%의 매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들 산업분야는 2020년 내내 손실액이 약 5,1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연관 산업까지 감안할 경우 충격파는 총 1조 2,000억 달러 (한화 약 1446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세계여행관광협회에 따르면 5,000만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했고 그 중 3,000만개의 일자리가 아시아에 속해 있다.

여행관광산업이 전 세계GDP의 10.4%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여행업의 위축은 세계경제 회복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 의류업계는 코로나 팬데믹 선언 전 수준에 비교해 40~50% 감소했다. 전 세계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자제함에 따라, 모든 의류 브랜드들은 생산을 축소하고, 어떻게 다시 자리를 잡아야 할 지 생각하는 수 밖에 없다.

전세계적으로 불확실한 미래… 코로나 이후의 삶은?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산업에 똑같은 영향이 미치지는 않았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변화하는 가치에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줌으로써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있다. 그리고 새롭게 부활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다만 그 외의 기업들은 코로나가 종식 될 때까지 막연하게 기다리는 상황이다.

여러 상황들을 떠나, 모든 산업은 하나의 보편적인 진리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 진리는 코로나19 이후의 삶은 2020년 이전과 비교해 현격하게 달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위키리크스한국= 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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