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증가, 수출출하 33년만에 최대
6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증가, 수출출하 33년만에 최대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07.31 10:07
  • 수정 2020.07.3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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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 3대 지표가 일제히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만으로 특히 제조업 수출 출하가 33년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도 광공업생산, 서비스업 생산, 건설까지 합친 6대 지표도 모두 개선됐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올 1월 감소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6개월만에 증가한 것이다.

광공업생산이 1차금속(-1.1%)에서는 감소했으나 자동차(22.9%), 반도체(3.8%) 등이 늘어 전월 대비 7.2% 증가했다. 자동차는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출 증가 및 내수 증가의 영향이다.

특히 제조업 수출 출하가 전월보다 9.8% 증가해 1987년 9월(19.2%) 이후 33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내수 출하도 7.3% 늘었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4.4%)에서 감소했으나, 교육(5.4%), 금융·보험(2.8%)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2.2%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2.4% 늘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4.1%), 의복 등 준내구재(4.7%),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2.4% 증가했다. 통계청은 전 국민 긴금재난지원금,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지속되는 할인혜택 등에 따른 영향으로 소비지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4.7%)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 (7.2%)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5.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5월(-6.6%) 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으나 6월에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5개월 만에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내 코로나 영향을 받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4월 반등 이후 6월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해외 코로나 영향에 따른 수출 급감으로 4∼5월에 크게 위축됐던 제조업 생산이 6월 수출 개선 영향으로 반등했다"며 "코로나가 질병이다보니 충격이 올 때도 컸지만 회복이 올 때도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차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 정책과 안정된 코로나 통제 상황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해외 코로나 확산과 재봉쇄, 미·중 간 경제 분쟁 등이 불안 요소"라고 더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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