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댐 수색 난항…급류·흙탕물·안개에 실종자 5명 소식 '캄캄'
의암댐 수색 난항…급류·흙탕물·안개에 실종자 5명 소식 '캄캄'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08.07 10:40
  • 수정 2020.08.07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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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수색당국이 강원 춘천시 의암댐 사고 관련 이틀째 실종자 찾기에 주력하고 있으나 안개와 흙탕물 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수색당국은 이날 오전 6시께 헬기 10대와 보트 27대, 소방·경찰·장병·공무원 등 인력 1386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나 아직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의암댐∼팔당댐까지로 예정했던 수색 범위를 행주대교까지 넓혔으나 급류에 어디까지 떠내려갔을지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집중호우로 북한강 수계 댐이 일제히 수문을 열고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는 데다 최상류 소양강댐마저 방류를 하고 있어 북한강 일대의 유속이 어느 때보다 빠르다.

전날 극적으로 구조된 곽모(68)씨는 1시간 만에 무려 13㎞를 떠내려간 끝에 민간레저업체에 의해 구사일생하기도 했다.

수색당국은 현재 유속을 초속 3m로 추정하고 있다.

평소 유속이 초속 0.3m인 점을 고려하면 10배에 이른다.

강폭이 넓은 데다 흙탕물로 변한 점도 수색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잠수부 투입을 통한 수중 수색은 엄두도 낼 수 없고, 물살이 워낙 센 탓에 수색대가 보트를 타고 다니면서도 사람 모습을 포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오전부터 북한강 일대에 짙은 물안개가 끼면서 수상 수색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빗방울도 떨어지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일주일 뒤인 14일까지 비가 예보돼 있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수초섬 고정 작업 중이던 경찰정이 침몰하자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이 구조에 나섰다가 3척 모두 전복돼 7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곽씨는 이날 낮 12시 58분께 의암댐 하류 춘성대교 인근에서 탈진 상태로 구조됐으며, 비슷한 시각 가평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근로자 이모(6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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