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린의 이건어때] 로보락 S6 MaxV 써보니..."세컨 청소기 그 이상"
[정예린의 이건어때] 로보락 S6 MaxV 써보니..."세컨 청소기 그 이상"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08.11 17:45
  • 수정 2020.08.11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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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구역 설정해 나만의 '청소 지도' 만들기
장애물 인식·회피 능력도 수준급…문턱도 손쉽게 넘어
대용량 배터리에 뛰어난 흡입력까지…소음은 다소 아쉬워
(왼쪽부터) 로보락의 S6 MaxV 제품과 리액티브AI 카메라 모습. [사진=정예린 기자]
(왼쪽부터) 로보락의 S6 MaxV 제품과 리액티브AI 카메라 모습. [사진=정예린 기자]

어린 시절 집에서 썼던 로봇청소기는 구입한 지 한 달도 안 돼 결국 먼지가 수북이 쌓인 채 창고행 신세가 됐다. 이런 기억이 있어서인지 굳이 로봇청소기를 사용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여전히 흡입력 등의 문제로 유선청소기를 사용하고 있는 기자의 기준을 충족할 만한 로봇청소기를 찾지 못한 탓도 있다. 

과거 로봇청소기를 사용했던 기억을 되살려보자면, 집의 문턱을 못 넘는가 하면 각종 가구들에 자꾸 부딪혀 '저러다 고장 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결벽증 수준의 깔끔함을 추구하는 부모님의 높은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이 창고행의 주된 이유였다. 저절로 움직이는 청소기를 처음 봤던 어린 시절 기자에게 흥미를 느끼게 해주는 기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반신반의하며 로보락의 S6 MaxV를 약 한 달여간 사용했다. 약 15년여 만에 다시 써본 로봇청소기는 전혀 새로운 모습이었다. 역시 가전은 많을수록 좋다. 집의 크기와 상관없이 개인이 체감하는 집안일의 강도는 크게 다르지 않다. 가전에 투자할수록 집안일의 부담은 훨씬 줄어든다. 

S6 MaxV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청소 구역 설정 기능, 장애물 회피 성능, 그리고 대용량의 배터리였다. 

로보락 어플을 다운로드한 뒤 제품과 연결하면 가장 먼저 청소 영역을 설정한다. 빠른 시간 내에 스스로 집을 돌아본 뒤 구역을 설정해 맵을 만든다. 문턱, 현관 등도 인지해 반영된다. 사용자는 어플을 통해 설정된 영역을 추가적으로 편집이 가능하고, 만들어진 맵 내에서 원하는 청소 구역을 지정해 그 부분만 청소할 수 있도록 조정할 수도 있다. 물걸레 청소 금지 구역, 진입금지 구역 등도 설정할 수 있다. 지정한 청소 경로를 이탈하면 경로 재설정도 빠르게 된다. 

예를 들어, S6 MaxV가 거실부터 주방과 방까지 전체 집안을 둘러보며 맵핑 후 청소 영역을 설정했지만 사용자가 방만 청소하고 싶다면 어플을 이용해 원하는 구역을 선택한 뒤 제품을 실행하면 된다. 여러 개의 방을 선택할 수도 있고, 원하는 청소 경로가 있으면 어플을 통해 설정이 가능하다.  

로보락 어플을 통해 S6 MaxV가 설정한 청소 구역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정예린 기자]
로보락 어플을 통해 S6 MaxV가 설정한 청소 구역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정예린 기자]

장애물을 인식하고 피하는 능력도 수준급이다. 기자가 가장 우려했던 문턱도 손쉽게 넘는가 하면 신발장이 있는 곳도 파악해 떨어지지 않는 공간까지만 청소한다. 다만 2cm가 넘는 문턱 앞에서 막히는 아쉬움도 있었다. 집 안 곳곳에 있는 테이블, 의자, 각종 가전제품 등도 스스로 피하기 때문에 충돌의 염려가 없다. 소파나 테이블 밑 공간도 알아서 청소해 편리했다. 특히 어린 아기나 애완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사용하기 제격이다. 

이 같은 기능은 S6 MaxV에 탑재된 리액티브AI 카메라, 6개의 추락방지 센서, 벽면 센서, 높이 센서 등 덕분이다. 각종 센서와 카메라를 통한 높은 인식률로 정확도를 높였다. 제품 정면의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은 어플을 통해 CCTV처럼 볼 수 있는데, 이는 즉시 삭제돼 사생활 침해의 위험은 없다는 게 로보락 측의 설명이다. 

5200mAh의 높은 배터리 용량과 빠른 충전 속도도 S6 MaxV의 강점이다. 저음 모드에서는 최대 3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지정된 영역의 청소가 끝나면 저절로 충전기로 돌아가기 때문에 예약 설정을 해놓고 외출하더라도 문제없다. 

이 외에도 전작 대비 25% 향상된 2500Pa의 흡입력은 카펫 위 먼지도 손쉽게 제거해 준다. 물걸레 기능도 물통과 걸레를 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가 하면 어플에서 물의 농도 선택이 가능해 편리했다. 소음은 예상보다 커서 아쉬웠다. 낮 시간에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면 저음모드를 필히 적용해야 한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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